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방사성 물질을 내뿜는 후쿠시마 제1원전을 폐쇄하겠다고 밝히면서 절차와 방법, 비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쿄전력의 가쓰마타 쓰네히사 회장은 30일 기자회견에서 문제가 심각한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의 폐쇄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게다가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5∼6호기도 폐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원자로는 방사성 물질 덩어리이기 때문에 작업은 노심을 냉각 상태에서 제거한 뒤 오염이 적은 설비부터 해체를 시작해 마지막으로 원자로의 격납 용기와 압력 용기의 철강재를 절단해 지하 깊숙이 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일부 원자로와 건물이 파손된 후쿠시마 제1원전은 이런 통상적 절차에 비해 훨씬 위험하고 난해한 작업이 따른다. 마쓰우라 쇼지로 전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후쿠시마 원전은 우선 오염을 낮추는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폐쇄까지는 20∼30년은 걸릴 것이다"고 전망했다.
하마오카 원전 1호기와 2호기의 폐쇄를 결정한 주부전력은 기당 약 1000억 엔(약 1조3500억 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1∼6호기를 모두 폐쇄할 경우 6000억 엔(약 8조10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간다는 얘기다.
게다가 방사성 물질을 유출로 인한 인근 농어민과 기업에 대한 피해 배상만 수조 엔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