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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 30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조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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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정상화를 위해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 73곳이 한목소리를 낸 데(국제신문 30일 1면 자 보도) 이어, 지역의 또 다른 시민사회단체들이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등 지역 공론장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줄을 잇는다.
부산범시민사회단체연합(부산범사련)은 30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신문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김기남 부산범사련 상임공동대표는 “지역신문이 존재하는 이유는 지역의 민의를 대변하기 위해서”라며 “국제신문의 위기가 특정 언론사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의 알권리가 걸린 지역의 공론장이 사라진다는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국제신문 정상화 논의의 중심에는 신문의 지속 가능한 발행과 노동자의 권리, 편집권의 독립, 지역사회의 알권리가 놓여야 한다”며 “법원 회생 절차를 존중하는 것과 공적인 설명 책임을 다하는 것은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회생 절차를 이유로 필요한 설명을 피해서도 안 되며 책임 공방으로 정상화 논의를 지연시켜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제신문 정상화를 위해 관계기관이 힘을 모을 것을 촉구하면서, 최근 지광스님이 증인으로 채택됐는데도 국회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 홍춘호 부산범사련 상임공동대표는 “국회는 지광스님의 불출석 사유의 타당성을 엄정하게 검토하고 법과 절차에 따라 필요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지광스님은 국회 출석 요구에 응하고 국제신문과 관련한 자신의 역할과 책임에 관해 성실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또 “국회와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언론의 위기를 지역 공론장의 위기로 인식하고 언론의 독립성을 훼손하지 않는 제도적 지원과 지역신문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부산범사련은 부산지역 67개 단체가 모인 시민사회단체 연합으로, 2021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은 2012년 서울 창립을 시작으로 부산 창원 울산 포함 등 국내 5개 지부와 미국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지부를 뒀다.
이처럼 지역 공론장의 정상화를 위한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의 움직임이 이어진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연제구 부산지법 앞에서도 ‘국제신문 회생을 바라는 부산시민사회 원로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당시 정치적 성향과 활동 분야가 다른 여러 시민사회 관계자가 모여 국제신문 정상화를 위한 한목소리를 냈다. 다음 달 3일에도 분권 관련 시민단체들이 부산시의회에서 추가 기자회견을 여는 등 대응을 이어간다.
김기남 대표는 “여야와 정파성의 논리를 떠나 부산을 대표하는 신문을 살리기 위해 성명을 준비했다”며 “국제신문의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