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적십자사 부산광역시지사·국제신문 공동 기획
질병과 생활고를 홀로 견디는 독거노인이 밀린 관리비를 감당하지 못해 수도 공급까지 중단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기본적인 위생관리와 일상생활마저 위협받고 있어 지역사회의 도움이 절실하다.
김영숙(가명) 씨는 공적 지원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독거노인이다. 빠듯한 형편에도 하루하루 생활을 이어왔지만 장기간 이어진 질병 치료와 의료비 부담이 겹치면서 경제적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영숙 씨는 뇌수막종 진단을 받은 뒤 지금까지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이후 뇌경색과 파킨슨병, 이석증 등 여러 질환까지 겪으면서 건강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지만 의료급여 지원만으로는 필요한 의료 관련 비용을 모두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기존 급여 항목으로 지원받던 뇌 관련 영양제가 비급여로 변경되면서 필요한 영양제조차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물품이지만 당장의 생계비조차 빠듯한 형편에 추가 지출은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주거환경도 위태롭다. 생활비 부족으로 관리비를 장기간 납부하지 못하면서 체납액이 쌓였고 결국 수도 공급까지 중단됐다. 물은 식사 준비와 세수 청소 등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지만 이를 이용할 수 없게 되면서 생활의 불편과 어려움이 더 커졌다. 건강이 좋지 않은 영숙 씨에게 위생적인 생활환경은 더 중요한데 스스로 상황을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 현재 보건소의 암환자 의료비 지원사업과 주민센터 이웃돕기사업 등을 통해 의료비 지원과 민간 후원 연계가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누적된 관리비를 해결하고 수도를 다시 공급받기까지는 여전히 어려움이 남아 있다.
영숙 씨가 건강을 돌보며 안정적인 일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치료 지원과 함께 체납 관리비 해결을 위한 실질적 도움이 필요하다. 질병과 경제적 어려움을 홀로 감당하는 그가 최소한의 생활 여건을 회복하고 희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관심과 따뜻한 손길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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