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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주배경학생이 배 넘게 급증했으나 부산과 울산 고교에는 공교육 전담 한국어학급이 단 한 곳도 없다. 경남 역시 학생 1000명당 1곳 꼴에 그쳐 시·도 간 교육 지원 격차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올해 전국 고교 이주배경학생은 3만7660명에 이른다. 2022년(1만6744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반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8개 지자체에는 고교 한국어학급이 전무했다.
부산은 올해 고교 이주배경학생이 1441명으로 5년 전보다 2배 넘게 늘었다. 하지만 5년째 고교에서는 한국어학급을 단 한 곳도 두지 않았다. 학생 규모가 비슷한 충북(1468명)이 학급 4곳을 운영하는 실정과 대조적이다. 울산도 이주배경학생이 5년 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해 771명으로 집계됐으나, 고교에 한국어학급은 없었다.
경남은 이주배경학생이 3060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4위다. 그러나 고교에 설치된 한국어학급은 3곳에 그쳤다. 학급당 학생 1000명을 감당하는 셈이다. 학생 수가 비슷한 경북(3223명)이 한국어학급 20곳을 갖춘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당국은 고교 단계 특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고교 이주배경학생 대다수는 국내 출생자이거나 초중학교를 거쳐 적응을 끝내 전담 학급 수요가 낮다”며 “찾아가는 한국어 교실과 위탁기관 연계 등 학생 맞춤형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