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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삼에 물들고, 함양에 머물다를 주제로 열린 제21회 함양산삼축제가 닷새간 23만여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15억6200여만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함양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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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씨와 잇따른 연휴로 나들이객이 늘면서 경남 산청·하동·함양·거창·남해 진주 등 서부경남의 가을 축제가 잇따라 흥행하고 있다.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농특산물 판매와 먹거리 매출도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산청군은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산청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열린 제26회 산청한방축제에 45만여 명이 방문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축제가 취소된 이후 2년 만에 열린 이번 축제는 당초 목표인 30만 명을 크게 웃도는 방문객을 기록했다. 제24회 축제와 비교하면 방문객은 7%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약 24억 원으로 33% 늘었다. 외국인 방문객도 1200여 명으로, 당시보다 약 7.9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해와 거창, 함양, 하동,진주에서도 가을 축제 흥행이 이어졌다.
남해군의 대표 가을 행사인 독일마을 맥주축제에는 7만7000여 명이 방문했다. 독일마을의 이국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맥주와 음식,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여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거창군의 ‘감악산 꽃별여행’ 축제도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감악산 정상 별바람언덕 일원에서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열린 이번 축제에는 유료 관람객 20만 명이 방문했다. 가을꽃과 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앞세워 전국적인 가을 여행 명소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제21회 함양산삼축제는 닷새 동안 23만여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15억6200여만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입장료와 셔틀버스 운행 수익은 총 4억원을 기록했으며, 축제장 내 농특산물 판매장과 먹거리 부스에서도 7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하동 북천 들녘을 코스모스로 물들인 코스모스축제에는 유료 관람객 4만6000명을 포함해 총 12만 명이 다녀갔다. 가을꽃을 주제로 한 축제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지역 대표 꽃축제로서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대한민국 야간축제이자 글로벌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도 개막 첫날인 3일 18만5000여 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이는 2025년 축제 첫날보다 1만여명 늘어난 규모다.
축제 흥행은 관광객 유입에 그치지 않고 지역 농특산물 판매와 먹거리 소비, 교통·관광 서비스 이용 등으로 이어지면서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역 축제가 관광객 체류와 소비를 유도하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주요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유명현 산청군수는 “방문객 목표 달성과 지역상품 판매, 가족 단위 체험, 외국인 방문 확대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서부경남 지자체들은 이번 가을 축제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고유의 관광자원과 특색 있는 콘텐츠를 연계해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