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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100일을 앞둔 전재수 부산시장이 1일 시청 집무실에서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전 시장은 임기 내 ‘해양수도 부산’ 기반 구축과 실질적 성과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했다. 김성효 선임기자 kimsh@kookje.co.kr |
취임 100일을 맞는 전재수 부산시장이 임기 내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부산’ 기반 구축을 최우선 시정 목표로 제시했다. 선거 국면에서 중단된 생곡소각장 용역을 두고 ‘나쁜 정치’로 규정하며 원칙에 따른 정면돌파 방침을 밝혔다. 난항을 겪는 부울경 특별연합은 광역시 간 연합을 우선 추진해 실질적 성과부터 내는 방안도 고려한다.
전 시장은 1일 해양수도 완성을 임기 내 핵심 과제로 규정했다. 해양수산부와 산하 공공기관, 해사전문법원, HMM 본사를 부산에 집적한다. 초기에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 기업과 기관 이전을 유도한다. 향후에는 집적 효과를 극대화해 기업이 이전하지 않으면 손해를 보는 구조를 만들 방침이다.
선박금융 인프라 확충도 추진한다. 산업은행을 유치해 대형 선박금융 심사 기능을 현지에 배치할 계획이다. 부산시와 산업은행이 거버넌스를 구성해 선사 가산금리 일부를 분담하는 리스크 공유 모델도 도입한다.
행정통합과 관련해 경남도가 제시한 조건에는 선을 그었다. 경남도가 요구하는 입법 자치권과 6 대 4 수준 지방세 개편안은 현실성이 낮다고 본다. 실질적인 성과를 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부산, 울산 등 광역시 간 연합을 먼저 추진한 뒤 경남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 등을 살핀다.
전 시장은 생곡소각장 용역이 전임 시정 정무라인 판단으로 선거 국면에 중단된 사안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거나 민감하다는 이유로 행정 절차를 중단시켜서는 안 됐다며 원리·원칙대로 가겠다고 말했다.
지역 문화 현안도 조속히 정리할 계획이다. 퐁피두 센터 부산분관 건립과 라스칼라 극단 초청 공연 추진 여부는 이달 안에 최종 결정한다. 장기적으로 고령화율이 높은 부산 인구 구조를 산업적 기회로 전환을 준비한다. AI, 로봇, 스마트 헬스케어를 결합한 에이지테크(Age-Tech) 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