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설 활용방안 용역 추진키로
탑승자 중상 사고 여파로 4년 넘게 방치 중인 ‘창원 짚트랙’(국제신문 지난 6월 30일 자 6면 등 보도)의 정상화 방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높이 99m의 타워를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익스트림 슬라이드(사진) 등을 도입하고, 외벽 둘레를 걷는 ‘엣지워크’ 등을 보강해 해양 액티비티 명소로 거듭나가 한다는 것이다.
30일 경남 창원시에 따르면 진해구 진해해양공원(음지도)과 소쿠리섬을 잇는 길이 1.4㎞의 창원 짚트랙은 2019년 10월 개장해 인기를 누렸으나 2022년 7월 인명사고 직후 운영이 중단됐다. 당시 짚트랙에 탑승한 60대가 안전시설물인 견인 고리에 부딪혀 하반신 마비 장애를 앓게 됐다. 민간사업자는 시와의 협약에 따라 122억 원을 들여 시설을 지어 기부채납하는 대신 20년간 이를 운영하며 발생하는 수익을 가져갔다. 이에 시는 협약을 해지하고 건물 명도 소송을 제기해 지난 5월 승소했고, 최근 건물 인도까지 완료했다.
시는 시설 활용방안 검토 용역을 통해 70억 원을 들여 기존 타워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안전·대중성을 갖춘 새 체험시설로 가꾸기로 결정했다. 이에 시는 2028년 6월 준공을 목표로 높이 99m 음지도 타워의 외벽을 나선형(길이 230m)으로 내려오는 무동력 체험시설인 ‘익스트림 슬라이드’를 만드는 방안을 구상한다. 이는 세계 최고 높이로 가족 단위 관광객이 투명 채광창을 통해 바다 경관과 속도감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런던 시내 아르셀로미탈 오르빗 슬라이드를 참고했다. 또한 시는 노후화한 고공 체험시설인 ‘엣지워크’를 보수·보강하고 해양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와 포토존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