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북극항로 해설사 파견 프로그램 수업을 듣고 있는 부산 수영구 수영초 학생들.
극지해양미래포럼 제공
|
부산지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북극항로와 해양 분야 진로를 교육하는 ‘북극항로 해설사’ 파견 프로그램이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시 부산앵커센터가 주최하고 국립한국해양대 앵커사업단이 주관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12월까지 부산권역 초중학교 교실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업은 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와 ㈔극지해양미래포럼이 양성한 전문 해설사들이 맡았다.
수업은 ‘북극에도 길이 있다구요?’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북극항로가 단순히 이동 거리를 줄여주는 새로운 뱃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후변화와 해양환경, 국제사회, 해운·물류산업, 북극권 원주민의 삶 등 다양한 요소가 서로 연결된 복합적인 해양 이슈라는 점을 이해하게 된다. 특히 체험 중심의 활동이 관심을 끌었다. 학생들은 종이 지구본을 직접 만들고 부산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이어지는 항로를 표시하면서 부산이 세계의 바닷길과 연결된 해양도시라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확인한다.
수업 과정에서 학생들은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 배가 더 많이 다닐 수 있는 것인가?” “북극항로가 활성화되면 부산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 “기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때와 어떻게 다른가?” 등의 질문을 던지며 북극의 변화가 자신이 살아가는 부산과도 연결돼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북극항로 시대에 부산의 항만과 해양산업을 비롯한 연관 산업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며 해양 분야에 대한 관심과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도 마련하고 있다.
9월 한 달 동안 수영초등학교 4~6학년 학생 387명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한 수영초 이정아 교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글로벌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북극항로의 의미를 이해하고, 변화하는 해양환경과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국해양대 정문수 국제해양문제연구소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낯설게 느낄 수 있는 북극을 부산의 바다와 연결해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프로그램의 의미를 설명했다. 북극항로 해설사 파견 교육에 대한 문의는 ㈔극지해양미래포럼(051)500-5229)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