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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경제계가 16일 창원 한 호텔에서 지역 산업 연계 공공기관 이전을 촉구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을 두고 경남 정치권(국제신문 지난 15일 자 4면 등 보도)에 이어 경제계에서도 지역 여건과 산업 경쟁력을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남경영자총협회(경남경총)는 16일 창원 그랜드머큐어앰배서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42회 노사합동 조찬세미나’에서 이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상연 경남경총 회장을 비롯한 각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경제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은 정부를 상대로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핵심 공공기관의 경남 이전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경남혁신도시 유치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 등을 요청했다. 이들은 대통령이 언급한 ‘수도권과 멀수록 두터운 지원’이라는 국가균형발전 원칙이 공공기관 2차 이전에도 충실히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적용한 기능군을 바탕으로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성이 높은 기관을 권역별로 집적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경남은 조선·방산·원전·우주항공 등 대한민국 핵심 전략산업이 집적된 제조 산업의 중심지로, 지역 경제계는 이들 산업과 연관된 공공기관이 경남으로 이전하면 지역기업과의 협력이 확대되고, 산업 경쟁력 강화와 투자·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인 지역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또 이들은 국가균형발전 정책이 일부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경남을 비롯한 비수도권 전반에 고르게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충청권은 세종을 중심으로 행정기능이 집중되고, 전남도 역시 대규모 국가전략산업 투자 등을 통해 새 성장 기반을 확충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상연 경남경총 회장은 “대한민국 제조업과 수출을 이끌어 온 경남에 공공기관 등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준 경남도 균형발전본부장도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과 이전 비용 절감이 가능한 경남에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등이 설치될 수 있도록 경제계와 도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