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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지난 2일 부산 금정구 남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김성효 선임기자 |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지방국립대를 선택한 수험생 10명 중 4명 이상이 등록금 0원 정책이 대학 결정이나 지원 방식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16일 진학사가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 27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지방국립대를 선택한 1511명 중 42.2%가 등록금 0원 정책이 실제 대학 결정이나 지원 방식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해당 정책을 계기로 지방국립대 지원 우선순위를 높였다’가 21.3%로 가장 많았고, ‘지원 계획이 없었지만 정책의 영향으로 새롭게 지원하게 됐다’ 11.8%, ‘원래 계획보다 지방국립대 지원 대학 수를 늘렸다’ 9.1%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지원 계획이 없던 수험생이 새롭게 지원하거나 기존 계획보다 지원 대학 수를 늘렸다는 응답이 20.9%에 달해 등록금 0원 정책이 일부 수험생의 실제 대학 지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방국립대에 지원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내 성적으로 합격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서’가 58.9%로 가장 높았으며, ‘등록금·생활비 등 경제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서’가 49.0%였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등록금 0원 정책이 일부 수험생의 지방국립대 신규 지원과 지원 대학 수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국립대 지원 흐름은 정책 효과만으로 설명하기보다는 합격 가능성, 경제적 부담, 취업·진로 전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교육부는 내년부터 21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방국립대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첫 해에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하며, 순차적으로 확대해 2030년에는 4개 학년의 모든 학생이 혜택을 받게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