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네팔 정부가 대홍수 당시 한국인 9명이 실종된 지역에 대한 도보 수색에 협조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8일 네팔 트리슐리 군사기지에서 이규호 한국해외긴급구호대(KDRT) 대장과 대원들이 수색 및 구조활동을 위해 헬기에 탑승하러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1진을 이끌고 네팔 대홍수 현장으로 향했던 구호대장이 여러 제약상 충분한 수색을 펼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구호대장을 맡았던 외교부 이규호 개발협력국장은 14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에 “구호대는 네팔군 당국이 안전 측면에서 허용하는 범위에서 수색할 수밖에 없어서 (한국인 실종자) 가족들이 원하는 지역은 수색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깍아지른 산악 지형과 몬순에 따른 미끄러운 바닥이 더해지면서 실종자 가족들이 희망하는 지역의 도보 수색이 불가능한 상황이 많았다고 이 국장은 전했다.
드론 수색도 깊은 골짜기가 이어지는 현지 특성상 주파수 도달 범위가 최대 성능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잦았다.
이 국장은 “(실종자) 가족들이 원하는, 충분한 정도의 수색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족들이 원하는 수색 대상 지역과 그나마 가까운 곳에서 네팔군이 허용하는 범위를 지켜가며 드론 위주로 수색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 국장은 “가족들이 간절히 원한, 연락두절자를 찾거나 구조하는 데는 실패했다”며 “상당히 안타까운 마음과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