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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교육청. 국제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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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학생 2.8%가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2.9%)을 밑도는 수치지만, 피해 인식 변화 등 여파로 매년 그 응답률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해마다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모양새다.
경남교육청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실시한 ‘202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해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13일까지 온라인과 모바일 방식으로 진행했다. 경남에선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005개 학교 학생 22만9087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2.8%로 지난해 2.5%보다 0.3%p(포인트) 증가했다. 전국 평균 2.9%와 비교하면 0.1%p 낮은 수치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 5.6%, 중학교 2.3%, 고등학교 0.8%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0.6%p, 0.3%p, 0.1%p 증가한 수치로, 피해를 집계한 2012년 이후 각각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전국적으로도 같은 흐름을 보인다.
피해 유형별로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언어폭력이 38.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따돌림 16.8%, 신체폭력 15.4%, 사이버폭력 6.9%, 금품갈취 6.4%, 강제심부름 6.1%, 성폭력 5.1%, 스토킹 4.9% 등을 차지했다. 피해 경험 장소는 교실이 29.1%, 복도 16.8%, 운동장 9.1%, 사이버 공간 7.3%, 놀이터 6.0% 등을 기록했다. 피해 발생 시간은 쉬는 시간이 30.8%로 가장 높았고, 점심시간 23.3%, 주말·방학 등 일과 외 시간 13.4%, 수업 시간 9.7%, 하교 시간 8.1% 등이 뒤를 이었다. 피해 사실을 알린 대상은 학교 선생님 36.3%, 가족 36.0%, 친구나 선후배 13.3%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0.9%로 지난해 1.2%보다 0.3%p 감소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9%, 중학교 0.8%, 고등학교 0.1%를 차지했다. 학교폭력을 목격한 학생은 6.9%로 전년보다 0.6%p 증가했다. 목격 후에는 70%가 피해학생을 돕거나 가해학생을 말리고, 주변 어른에게 알리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했다고 응답했다.
경남교육청은 이런 학교폭력을 예방하고자 관계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경남도, 경남경찰청, 경남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학교폭력 대응 실무협의회’를 분기별로 운영 중이며, 도내 18개 교육지원청에서도 지역 특성에 맞춰 관계 기관과 협력한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 학교에서도 모든 학급을 대상으로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폭력예방 어울림 프로그램을 11차례 이상 운영하는 등 언어 감수성과 공감·소통 역량을 높이는 교육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