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산업진흥원장 네이버 출신 김종철
- 기술창투원장 글로벌 투자 경력 김수진
- 문화재단 대표엔 언론인 출신 송성준
- 市, 경진원장 등은 청문회 거쳐 임명
- 영화의전당·비스텝 수장 재공모 나서
부산시가 임기 연계 조례 적용으로 공석이던 출자·출연 공공기관 7곳 신임 수장을 전격 임명했다.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겸비한 1970년대생 인재를 전면에 배치해 시정 혁신 추진력을 확보한다. 이번 인사는 공공기관 수장과 단체장 임기를 맞추는 조례 시행으로 일괄 사퇴가 진행된 지 두 달 만에 단행됐다.
부산시는 민간 IT 전문가, 글로벌 금융·투자 전문가, 언론·문화계 인사를 대거 발탁했다.
시는 8일 기관장이 공석인 12개 출연기관 중 7개 기관 신임 수장을 확정 발표했다. 신임 기관장 임명장 수여식은 10일 오전 부산시청 의전실에서 진행한다. 각 기관은 지난 6월 임원진 임기 종료 이후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공개 모집과 심사 절차를 이행했다.
기술·산업 분야에는 민간 현장 경험을 갖춘 전문 경영인을 배치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에는 네이버 출신 김종철 ㈜에이아이콜라보 대표이사를 임명했다. 김 신임 원장은 KT와 네이버 등 민간 IT 기업에서 근무한 전문가다. 부산기술창업투자원장에는 글로벌 금융사와 대기업을 거친 김수진 ㈜로킷헬스케어 부사장을 선임했다. 김 신임 원장은 맥쿼리증권 부장과 한독 이사 등을 지내며 기업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 지원 역량을 쌓았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문화 분야 출자·출연기관장 인선도 마무리했다. 부산문화재단 신임 대표이사에는 송성준 ㈔시민정책공방 정책기획위원장을 발탁했다. 송 신임 대표는 부산동성고와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부산매일신문 취재기자, SBS 보도국 부산지국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부산참여연대 활동 이력이 있으며 지역 취재 현장을 바탕으로 문화계와도 활발히 교류했다.
부산문화회관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윤규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김 신임 대표는 부산대 무용학과, 한예종 무용원 예술전문사 과정, 부산대 예술·문화와 영상매체 협동과정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트러스트무용단 예술감독을 거쳐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폐회식 안무를 맡은 무용·공연예술 전문가다. 부산문화회관 대표에 무용계 인사를 발탁한 것은 처음이다.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대표이사에는 TBN 부산교통방송 아나운서 출신 김정아 ㈜제이컴즈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부산디자인진흥원장에는 김윤경 계원예술대 교수를, 부산여성가족과 평생교육진흥원장에는 조준영 전 금정구의회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남은 5개 공공기관 수장 인선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부산시의회 인사청문회 대상인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부산경제진흥원장, 부산테크노파크원장은 청문회 절차를 거쳐 10월 중 임명한다. 영화의전당 대표이사와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비스텝) 원장은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 재공모를 실시한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신임 기관장들이 공공성과 청렴성, 책임성을 바탕으로 현안 사업 추진에 전력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각 분야에서 쌓아온 역량을 발휘해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