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산하기관장 인선이 속속 마무리되고 있지만 사장 모집 재공고를 내고 후보자 찾기에 나선 부산교통공사는 한 달여간의 수장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사 교섭, 통상임금 소송, 무임승차 손실 보전 촉구 등 닥친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10, 11월 대형 축제 관련 특별 수송 대책도 세워야 하는 만큼 공사 안팎으로 업무 차질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
8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공사는 지난 3일 사장 모집 접수를 마감, 서류 합격자 4명을 대상으로 오는 10일 면접을 실시한다. 공사는 지난 7월 말 사장 모집을 시작해 모든 전형을 치렀으나, 지난달 26일 ‘추천대상자 없음’으로 마무리하고 모집 공고를 다시 발표했다. 현 이병진 사장은 오는 25일 임기가 종료된다.
공사는 절차를 서두르고 있지만 다음 달 6일 예정된 부산시의회 인사청문회와 이후 임용까지 1, 2주가량 걸릴 것을 감안하면 빨라도 다음 달 중순께나 사장 선임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렇게 되면 한 달 가까이 사장 공석 사태가 불가피한데 도시철도 이용객이 하루 평균 100만 명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업무 공백이 상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공사는 이날 있었던 노사 단체교섭 17차 협상 결렬을 비롯해 통상임금 소송, 연내 양산선 개통 관련 점검, 무임손실 보전 촉구 활동까지 여러 현안에 직면해 있다. 10, 11월에는 부산국제영화제 지스타 부산불꽃축제 수능 등 대형 행사가 집중돼 특별수송대책 대비에도 나서야 한다. 지방공기업법상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공사 사장은 임기 만료 후에도 ‘직무대행’이 가능하지만, 이 사장은 맡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