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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제복지원. 국제신문DB |
전재수 부산시장이 영화숙·재생원 형제복지원 덕성원 등 부산지역 국가폭력 피해자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피해자들은 트라우마치유센터와 태스크포스(TF) 설치 등을 요구했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전재수 부산시장은 동구 초량동 형제복지원 피해자 지원센터 ‘뚜벅뚜벅’에서 부산지역 국가폭력 피해자들을 만났다. 집단 강제수용시설 피해자들이 모였으며, 손석주 영화숙·재생원 피해생존자협의회 대표, 한종선 형제복지원피해자모임 대표, 안종환 덕성원 피해생존자협의회 대표 등이 이날 모였다.
이들과 피해자 지원단체는 전 시장에게 ‘집단 수용시설 피해생존인 지원 정책 제안서’를 제출했다. 국가배상 이후 피해생존자들을 위한 대책과 지원 등에 관한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부산 거점의 트라우마치유센터 설립, 집단수용시설 기록 전수조사, 긴급보존 등을 요구했다.
제안서를 보면 부산은 집단수용시설 피해에 특화한 트라우마 치유 인프라가 없고 금전 지급 등에 지원책이 편중됐다.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도 광주와 제주에 있는 등 부산지역 피해생존자의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또 시 기록관리부서와 피해자 지원부서가 함께 피해생존자의 기록을 전수조사하라고 제안했다. 각 집단수용시설의 남은 기록이 있을 수 있고, 어린시절 강제수용 당한 이들은 기록이 왜곡되거나 각 기관에 흩어져 있어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또 이들은 행정부시장 주재로 ‘집단수용시설 피해생존인 회복정책TF’를 올해 내로 구성하는 안 등도 제안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구체적인 지원이나 정책을 확정하기보다는 처음 관련 논의를 진행한 자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