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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부산대병원 전경.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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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 가운데 유일하게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되지 않은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추가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양산지역에서 커지고 있다.
7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양산시는 지난 4일 열린 국회의원·도의원·시의원 초청 시정간담회에서 양산부산대병원의 권역책임의료기관 지정 필요성을 공유했다. 시는 보건복지부와 경남도를 상대로 지역 정치권과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데 참석자들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권역책임의료기관은 중증·응급·필수의료 제공과 지역 의료기관 간 협력체계를 이끄는 권역 단위 핵심 의료기관이다. 국립대학병원과 분원·부속병원을 대상으로 시·도별 1곳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현재 전국 17개 국립대병원이 지정·운영되고 있다.
문제는 국립대병원이 두 곳인 경남이다. 현재 경남에서는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이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반면 양산부산대병원은 김해권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만 지정된 상태다. 전국 국립대병원 가운데 유일하게 권역책임의료기관에서 제외돼 있다는 것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상급종합병원인 데다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등을 운영하며 동부경남의 중증·응급·소아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진료 규모도 양산부산대병원이 더 크다. 양산부산대병원 자료에 따르면 양산부산대병원의 연간 외래환자는 경상국립대병원보다 약 20만 명, 연간 입원환자는 약 8만 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국립대병원이 경남 서부권에 위치한 만큼, 권역 내 의료 접근성과 지리적 균형을 고려하면 동부권 거점인 양산부산대병원도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더욱이 권역책임의료기관에 지정되지 않으면 정부의 국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올해 최종치료 역량 강화 사업 812억 원, AI 기반 진료시스템 활용 지원사업 142억 원을 17개 권역책임의료기관에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양산시는 실제 의료이용권역과 필수의료 수요를 반영해 양산부산대병원을 추가 지정하거나, 필요하다면 지정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시는 중증·응급·소아 진료 실적, 환자 주소지별 의료이용 현황, 응급환자 이송시간과 전원 현황,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 실적 등을 정리해 정부 설득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양산시의회에도 권역책임의료기관 추가 지정을 촉구하는 건의문 또는 결의안 채택을 요청하고, 경남도의회·경남도·지역 국회의원과 공동 건의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양산부산대병원은 양산뿐 아니라 경남 동부권의 중증·응급환자와 소아환자 진료를 실질적으로 담당하는 핵심 의료기관”이라며 “행정구역별 획일적 기준보다 실제 환자 이동과 의료이용권역, 필수의료 수요를 반영해 추가 지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산시를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모두 힘을 모아 총력으로 공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영석 국회의원도 “보건복지부에서 추가 지정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양산부산대병원이 반드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