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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예인선 왜 뒤집혔나 조사 착수…실종자 수색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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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부산 앞바다에서 예인선이 전복돼 1명이 사망하고 선원 6명이 실종돼 당국이 구조 중이다. 8명이 탄 예인선이 상선을 예인하다 오륙도 앞바다에서 전복돼 현재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구조된 상태다. 부산해경 제공
부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예인선 전복 사고로 실종된 선원들을 수색중인 해경이 사고 경위 조사에 들어갔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복된 부산 선적 286t급 예인선 A 호는 2일 오전 10시 15분께 부산항 관공선 부두에서 출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A 호는 라베리아 선적 6만6332t급 컨테이너선 B 호를 예인하기 위해 출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A 호는 출항한 지 3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1시 29분께 B 호가 정박 중인 오륙도 동쪽 약 9km 해상에서 전복됐다. A 호가 전복 상태로 발견된 장소는 B 호 바로 옆이었다.

해경은 A 호 B 호를 예인하던 중 사고가 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해경은 구조된 A 호 선원을 상대로 사고 경위 조사에 나섰다.

A 호에는 한국인 6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등 선원 8 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 중 인도네시아인 1명은 구조됐고, 한국인 1명은 숨졌다. 나머지 6명을 실종돼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조된 인도네이아인 선원은 해경 연안구조정에 태워져 인근 부산해경 부두로 이송됐다.

B 호도 인근 항구로 예인되고 있다.

A 호와 B 화이 규모 차이가 커 A 호가 무리한 예인을 시도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규모 차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A 호의 예인 방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수는 있어 보인다.

B 호는 선박 위치 정보 사이트 마린트래픽에 사고 당일 항해 상태가 ‘Not Under Command’(조종 불능)로 표시돼 있었다. 전기적 요인 등으로 운항 불능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석박을 예인할 때는 선박 전방에서 예인줄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A 호는 B 호 전방에서 예인 작업을 하던 중 전복된 뒤 조류에 밀려 B 호 옆으로 떠내려갔을 가능성도 있다.

B호가 있던 해역으로 예인선 2척이 출항했다는 부산항 현장 관계자 증언도 나왔다.

예인선 2척이 컨테이너선 양쪽에 1 척씩 배치돼 예인하던 중 한쪽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고 당시 해역은 파고가 1~1.5m 로 비교적 높았다. 여기에 초속 4~6m 북서풍이 불었고, 조류는 북동쪽으로 0.5노트(시속 0.9㎞) 속도로 흘렀다.

해경은 A 호 생존 선원과 B 호 선원의 진술, 선박교통관제시스템(VTS) 자료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부산해경은 이날 사고 수사본부를 편성하고 본격적인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해경은 “초기 단계라 현재로서는 어떤 것도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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