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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경남도청에서 박완수 도지사와 7개 시·군의 각 시장·군수 또는 부시장, 12개 기업 대표 등이 ‘경남 대도약 실현을 위한 첨단산업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 제공 |
경남도가 첨단산업 분야에서 12개 민간 기업으로부터 7개 시·군에 각각 생산 거점을 신설·증축하는 4000억 원대 투자를 끌어냈다. 글로벌 시장 대응을 위한 에너지·전력사업 기반 확충과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확장, 방산·정밀기계 같은 주력 산업 육성을 촉진하기 위한 조처다.
경남도는 3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창원·사천·김해·양산·함안·산청·거창 등 7개 시·군, 12개 투자기업 등과 ‘경남 대도약 실현을 위한 첨단산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우주항공·방산·정밀기계·에너지 분야 등 기업이 경남에 총 4161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설(8개)하거나 증설(4개)하고, 도와 각 시·군이 이들 기업의 안착을 도와 지역 산업의 성장을 유도하는 게 핵심이다. 이 과정에서 총 450여 개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된다. 먼저 지역 주력 분야에서 자동차 핵심 부품 제조업체 ㈜디엠지는 창원국가산단에 1000억 원을 들여 정밀기계와 자동차 부품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유압 동력장치 등 K-방산 핵심부품 전문기업 ㈜금아하이드파워는 신규 사업 수주에 따른 생산물량에 대응하고자 같은 곳에 900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새로 짓는다. 또 전투용 차량 MRO(유지·정비·보수)를 수행하고 무인차량·장갑차를 제조하는 에이엠에스㈜ 역시 600억 원을 들여 이곳에 시설을 확충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발전 플랜트 전문기업 비에이치아이㈜가 함안 장지일반산단에 350억 원을 투입해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전력용·배전용 변압기 제조업체인 ㈜위테크는 거창 일반산단과 승강기전문농공단지에 260억 원을 들여 생산시설을 신축하고, 초고압 변압기 절연물 생산기업인 ㈜아이티씨는 양산 용당산단에 공장을 건립하는 데 160억 원을 투자한다. 우주항공 분야에서도 항공기 날개 부품 전문기업 ㈜율곡이 산청에 100억 원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정밀 단조품 제조기업인 ㈜항공우주방산단조가 함안에 200억 원을 투입해 시설을 확충한다. 친환경 도료·나노 세라믹 신소재 기업인 ㈜비알세라텍은 50억 원을 들여 사천 항공국가산단에 생산시설을 새로 확보해 방산·우주항공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건설장비 유압호스 제조기업 두산지게차경남서부㈜가 사천에 100억 원, 산업용 비경화 고무 전문기업 ㈜진성알앤티가 양산에 87억 원, 글로벌 외식 브랜드 맥도날드 전용 햄버거빵 공급업체인 빔보큐에스알코리아㈜가 김해에 354억 원을 각각 투자해 생산 시설을 신·증설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유치로 올해 총유치액이 6조7000억 원으로 늘면서 한해 목표액인 10조 원 달성에 한발 더 다가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완수 도지사와 6개 지자체의 시장·군수, 12개 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