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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의회, 이제는 원 구성 할까…242억 국·시비 반납 기로

내달 1, 2일 임시회 개최 밝혀…추경 등 안건 심의 기한 촉박

  • 임동우 기자 help@kookje.co.kr
  •  |   입력 : 2026-08-30 19:19:54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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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의회 전경. 국제신문 DB
부산 강서구의회가 두 달여에 걸친 진통 끝에서야(국제신문 지난달 15일 자 4면 등 보도) 원 구성을 위한 회의를 재개한다. 앞서 파행된 사례가 있어 안심을 못 하는 가운데 이번에도 원 구성이 되지 않으면 242억 원에 달하는 국·시비를 반납해야 할 가능성이 커진다.

강서구의회는 내달 1, 2일 원 구성을 위한 제261회 임시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달 1일 민선 10기 의회가 출범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네 석씩 의석을 나눠 가져 의장단 분배를 두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지난달 31일 어렵사리 임시회를 열었지만 민주당의 몽니로 의장단 선출이 불발됐다.

내달 1일 임시회가 예정돼 있지만 한 차례 파행을 겪은 데다 의회 내부에서 여전히 의장단 배분을 놓고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와 원 구성 여부는 미지수다. 9월에도 원 구성에 실패하면 강서구 행정 마비는 현실이 된다. 구는 의회에 추가경정예산안과 조직 개편안 등 조례를 제출할 계획이다.

9월에도 의회가 개원하지 못하면 구는 보육 사업과 도로 개설 등을 목적으로 정부와 부산시로부터 받은 242억 원의 국·시비를 반납해야 한다. 이 밖에도 강서구의 오랜 현안인 대중교통망 확충을 위한 교통 TF팀 출범도 할 수 없다.

구 관계자는 “국비와 시비를 반납하면 고스란히 주민 피해로 돌아간다. 예산 반납이 현실화 되면 향후 예산을 받아올 때 불이익을 받는다”며 “내달 개원하더라도 의회 자체 일정이 있다. 의안 제출을 위한 행정 절차가 필요하다. 9월에는 추석 연휴도 있어 추경 등 안건 심의를 위한 기한이 촉박하다”고 말했다.

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은 “의회가 주민에게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민생을 뒷전으로 미룬 점을 사과하고 두 달 치 세비는 반납해야 한다”며 두 달 넘도록 감투싸움만 벌인 강서구의회를 강하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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