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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내버스 파업 돌입 10분 전 극적 타결, 교통 대란 막았다

6개 시내버스 노사 전날 오후부터 마라톤협상

파업 예고한 28일 새벽 3시 50분께 극적 타결

시급 5% 인상, 정년 2028년부터 65세로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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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율리 차고지에 집결해 있는 울산시내버스들. 국제신문DB
울산 시내버스 노사가 28일 새벽 극적으로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이에 따라 우려됐던 버스 파업 대란은 빚어지지 않았다.

울산시와 한국노동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지역노조에 따르면 울산지역 6개 시내버스업체 노사는 28일 새벽 3시 50분께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조정회의에서 임협 합의안을 도출했다. 주요 합의 내용은 시급 5% 인상, 2028년부터 정년 65세로 연장, 식비 1000원 인상, 올해 10월부터 현금 없는 버스 시범운행 시행 등이다.

최대 쟁점이었던 조합원 미적립 퇴직금 문제는 지난 25일 울산시가 제시한 재정지원 확대 방안을 통해 해결하기로 노사가 뜻을 모았다. 시는 올해 15억여 원, 내년부터 매년 45억여 원을 추가로 지원해 현재 813억 원에 달하는 6개 버스업체 퇴직금 미적립액 해결을 돕겠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극적인 노사 합의에 이르기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울산여객, 남성여객, 한성교통, 유진버스, 학성버스, 대우여객 등 6개 버스업체 노사는 올해 1월 27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8월 12일까지 7차에 걸쳐 임금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28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한 채로 지난 25일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 찬성률 95.71%로 파업안을 가결했다.

6개 업체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면 28일 새벽 4시 첫 차를 시작으로 울산 전체 108개 노선에서 709대의 버스 운영이 중단돼 사실상 울산의 유일한 대중교통이 전면 마비되는 상황이 우려됐다. 하지만 노사는 노동쟁의 조정 기간 마지막 날인 27일 오후부터 마라톤 협상에 돌입한 결과 예고한 파업 돌입 시간을 불과 10분여 앞두고 극적 합의에 도달했다. 시내버스는 새벽 4시 첫차부터 정상 운행됐다.

울산에서는 지난해 6월 7일 시내버스 노사의 임단협 교섭 결렬로 노조가 파업에 돌입, 약 19시간 동안 105개 노선 702대 버스가 멈춰 서는 바람에 시민들이 불편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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