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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김해분청도자기축제 클레이아크미술관 도자전시판매장. 김해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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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동안 경남 김해시 진례에서 열려온 김해분청도자기축제가 올해 처음으로 장유에서 열린다.
김해시는 제31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를 오는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장유 롯데가든파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축제에서는 지역 도예작가들의 작품 전시·판매를 비롯해 도자 만들기 체험과 문화공연 등이 진행된다. 행사 기간 판매·체험 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김해분청도자기축제는 그동안 분청도자의 본고장인 진례를 중심으로 열렸지만, 올해는 장유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인근에 조성된 롯데가든파크로 장소를 옮긴다.
개최지 변경은 기존 행사장 사용이 어려워진 데 따른 것이다. 축제가 열리던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올해 내부 리모델링 공사가 예정돼 있어 행사장으로 활용하기 어렵다. 여기에 진례면 시래리 일대 아파트 공사로 축제장 진입도로에 대형 공사 차량이 대거 오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문객 안전 문제도 제기됐다.
김해시와 김해도예협회는 진례 개최를 유지하기 위해 여러 차례 협의했지만, 안전 문제 등을 해결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 김영원미술관 앞 광장과 김해문화예술의전당, 장유 롯데가든파크 등 후보지를 검토한 끝에 장유 개최를 결정했다. 최종 결정은 김해도예협회 내부 논의를 거쳐 지난 7월 27일 이뤄졌다.
마지막까지 진례를 벗어나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지만, 기존 행사장 이용이 어려운 상황에서 장유 개최가 축제의 외연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인근은 유동인구가 많고 차량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좋다. 김해시는 기존 도자 애호가뿐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객과 젊은 세대도 쇼핑과 관광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분청도자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진례에서 열린 축제에는 약 5만7천 명이 방문했다. 주최 측은 올해 장유 개최를 통해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내년 이후에도 장유 개최가 이어질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올해는 기존 행사장 사용이 어려워진 데 따른 불가피한 이전 성격이 강한 만큼, 축제 결과와 진례 지역 공사 여건 등을 종합해 내년 개최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진례에서 도예인과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온 축제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올해는 장유에서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김해 분청도자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제31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는 사단법인 김해도예협회와 김해문화관광재단이 주최·주관하고 김해시가 후원한다. 세부 프로그램과 운영계획은 10월 중순께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