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난치병으로 배움과 가르침의 길 포기…일상 복귀 꿈 간절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373> 간질성 폐질환 김보영 씨

  • 임훈 기자 hun@kookje.co.kr
  •  |   입력 : 2026-08-20 18:09:59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BNK 부산은행·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공부만이 살길이라고 믿었습니다. 다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건강을 회복한다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김보영(56) 씨는 평생 배움을 놓지 않았다. 20년 전 이혼 후 홀로 생계를 책임지면서도 학업을 이어가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기술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새로운 삶을 일궈왔다. 평탄할 줄만 알았던 김 씨의 삶은 그러나 이혼 과정에서 겪은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와 일과 공부로 무리했던 때문인지 몇 해 전 고관절 괴사와 경추 질환으로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미만성 간질성 폐질환이라는 난치병 진단까지 받았다.

처음에는 정확한 병명을 알지 못한 채 호흡곤란과 기침, 극심한 피로에 시달렸다. 여러 차례 검사 끝에 작년에야 간질성 폐질환 진단을 받았지만 병은 이미 일상을 무너뜨리고 있었다. 결국 지난 4월 증세가 악화돼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고 현재도 지속적인 약물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김 씨는 치료를 위해 고가의 약제를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최근 1년간 치료비만 약 190만 원이 들었고 앞으로도 250만 원 이상의 추가 치료비가 예상된다. 특히 현재 처방 중인 약제는 매달 상당한 비용이 발생해 기초생활수급비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경제적 현실은 더 절박하다. 김 씨는 현재 기초생활수급자로 월 82만 원의 생계비로 생활하고 있다. 생활비와 관리비 교통비 병원비를 지출하면 남는 돈이 거의 없다. 저축도, 보험도 없다. 치료를 위해 모아둔 돈은 이미 한푼도 남지 않았다. 가족의 도움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20여 년 전 이혼한 뒤 홀로 살아왔고 성인이 된 아들도 생계를 꾸려야 하는 처지여서 실질적인 지원이 쉽지 않다. 친정 부모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도움을 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김 씨는 삶을 포기하지 않았다. 몸이 허락하는 날이면 책을 펼치고 다시 학생들 앞에 설 날을 꿈꾼다. 의료진 역시 꾸준한 치료와 생활관리가 병의 악화를 늦추는 데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의료사회복지사는 “이번 입원 치료는 외부 후원으로 가까스로 해결했지만 앞으로 지속될 치료비 부담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중단하지 않도록 따뜻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후원 계좌=부산은행 040-01-035763-2 예금주 ㈔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 국민은행 115301-04-141525 예금주 ㈔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 (051)853-0429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7. 7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8. 8[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9. 9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10. 10‘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3. 3‘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4. 4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5. 5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6. 6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7. 7강훈식 다음 수순은 서울시장 출마?(종합)
  8. 8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9. 9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10. 10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6. 6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7. 7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8. 8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