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남풍이 수증기 대량공급 ‘물폭탄’…가덕도 17일 오전 기준 424㎜(종합)

부산·경남 해안가 폭우 왜

  • 임동우 기자 help@kookje.co.kr
  •  |   입력 : 2026-08-17 19:51:17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강서구 가덕동 천성항에 설치해둔 텐트가 강한 비바람에 찢겨진 모습. 임동우 기자
- 천성항 캠핑장 텐트도 찢겨나가
- 부산 곳곳 침수·담장붕괴 피해

이틀에 걸쳐 가덕도 등 부산 전역에 많은 비가 내려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연휴 마지막 날까지 굵은 비가 내린 까닭에 복구 작업은 비가 그친 뒤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17일 오후 4시 국제신문 취재진은 강서구 가덕도 천성항을 찾았다. 가덕도는 지난 16일부터 17일 오전까지 누적 강수량이 424.9㎜를 넘었다. 가덕도에 들어선 뒤 천성항으로 가는 도로 곳곳이 인근 경작지에서 흘러내린 토사로 붉게 물들었다. 비와 함께 강하게 분 바람 때문에 도로 표지물도 찢어지고 부서지거나 도로 가장자리에 흩어져 있었다.

평소 낚시꾼들로 붐비는 천성항에는 우산이 뒤집힐 듯한 강한 바람이 불어 인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인근 주거지를 오가는 마을버스는 텅 빈 채 운행했고 인근 식당도 모두 문을 닫은 채 편의점만 영업 중이었다. 주민 A 씨는 “지난 16일 밤에는 태풍이라도 온 듯 많은 비와 세찬바람에 창문이 큰 소리로 떨려 잠을 설쳤다”고 말했다. 천성항 주변은 비바람으로 바다와 육지를 가릴 것 없이 어질러진 상태였다. 바다로는 흙과 나뭇가지가 섞인 빗물이 유입돼 항구 주변이 온통 붉게 물들었다. 항구 인근 캠핑장은 강한 바람을 못 견딘 텐트가 찢어져 내부에 보관 중이던 낚싯대와 집기류가 흩어져있었다. 강서구가 운영하는 수거 차량이 방문했지만 대형 쓰레기만 수거했을 뿐 토사와 텐트 등은 손대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다.

기상청은 강한 남풍이 가덕도와 경남 해안가에 열기와 함께 다량의 수증기를 공급해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저기압이 지나간 뒤 남쪽에서 강풍대가 발달하면서 가덕도 등지에 비를 뿌렸다. 바다와 맞닿은 지형 효과도 맞불려 많은 강수량을 기록한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오는 18일에도 많게는 30㎜의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7일 오후 3시까지 58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해운대구 중동에는 지하 1층이 빗물에 침수됐다. 사하구 당리동에서는 토사가 쏟아져 주택 담벼락 일부가 무너졌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7. 7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8. 8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9. 9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3. 3[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4. 4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5. 5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6. 6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7. 7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8. 8전국 교정시설 수용률 126%…윤상현 “형사사법개편 앞두고 교도소 과밀 방치”
  9. 9정동영 “DMZ 지뢰 사고, 불행한 일…평화공존 더 절실해져”
  10. 10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4. 4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5. 5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6. 6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7. 7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8. 8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9. 9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7. 7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8. 8“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9. 9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10. 10부산 동구, 돔구장 유치 협의체 출범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6. 6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7. 7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8. 8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9. 9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10. 10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