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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경남 양산시 양산선 차량기지에서 열린 도시철도 양산선 차량 시승식. 국제신문DB |
- 2호선 평일 낮 배차 30초 늘어나
- 4호선도 점검 필요 90초씩 조정
부산도시철도가 평일 낮 2, 4호선 배차간격을 늘리는 등 전 노선 운행 개편에 돌입했다. 오는 12월 양산~양산중앙역 연장 개통을 앞둔 조치로 낮시간 배차가 길게는 전보다 1분30초까지 늘어나 시민의 불편도 예상된다.
13일 부산교통공사는 부산도시철도 2호선 양산~양산중앙역 구간 연장 개통에 대비하고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오는 24일부터 새로 마련한 열차 운행 계획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가장 크게 바뀌는 노선은 도시철도 2호선으로 평일 낮 시간대(오전 10시~오후 4시) 배차간격이 7분에서 7분30초로 늘어난다. 다만 시민 이용이 많은 출·퇴근(오전 7~9시, 오후 5~7시) 시간대와 새벽·심야 시간대 배차간격은 유지하기로 했다.
2호선 배차간격이 달라지는 것은 양산선 연장 개통 영향이다. 2호선 종착역인 양산역 다음 역으로 생기는 양산중앙역은 향후 양산선 개통 때 도시철도 2호선과 양산선의 환승역이자 2호선의 종착역이 된다. 공사는 2호선 연장 구간 선로 구조와 실제 운행자료를 종합 검토한 결과 양산중앙역에 들어온 열차의 방향을 전환하는 데 현재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공사에 따르면 현재 열차는 종착역에 도착하면 회차 가능한 차량 기지로 들어간 이후 선로 전환 작업을 거쳐 반대 방향 운행을 시작한다. 하지만 새로운 종착역인 양산중앙역의 회차 기지는 공간이 부족해 최대 두 대의 열차가 들어오면 방향 전환 작업을 처리해야 해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대신 출·퇴근 시간대는 2, 3대 당 1대 꼴로 차량기지가 있는 2호선 호포역을 종점으로 삼아 도심 내 열차 운행 시간은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4호선의 평일 낮 시간대 배차 간격도 현행 8분에서 9분30초로 늘어난다. 역시 시민 이용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와 새벽·심야 시간대 배차 간격은 유지한다. 2011년 개통한 4호선은 최근 잔고장이 늘고 점검주기가 짧아지면서 안전을 위한 차량 점검 시간 추가 확보가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승객 수요가 타 노선 대비 현격히 적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공사 관계자는 “4호선 운행 자료를 분석하니 낮 시간대에는 운행 대수를 조금 줄여도 승객 수송에는 지장이 없는 수준이라 안전을 우선으로 배차 간격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시간대별 이용 패턴과 역별 수송 수요 변화를 분석해 토요일과 휴일 열차 운행 횟수와 일부 역 정차 시간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1호선 역시 신평 차량기지 출고 방식을 더욱 안전하게 시범적으로 바꾸면서 토요일·공휴일 운행 계획을 바꾼다. 주말 운행 횟수에는 변동이 없다.
공사 이병진 사장은 “부산도시철도 이용 환경이 달라져 안정적인 열차 운행에 중점을 두고 운행계획을 개편했다”며 “변경된 열차 운행계획 시행 이후 실제 운행자료와 이용 현황을 분석해 안전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