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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전재수 부산시장이 부산에서 열리는 2028년 제4차 유엔해양총회 개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
- TF 꾸린 뒤 중앙정부 협력 논의
- 향후 민관협력기구도 구성 계획
- 행사 뒤에도 네트워크 확장키로
부산시가 2028년 제4차 유엔해양총회 유치 확정에 발맞춰 본격적인 개최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 이번 총회를 계기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연계한 국제 해양 거점도시 도약을 이루고, 부산·울산·경남을 잇는 남부 해양수도권 성장축을 구축할 방침이다.
시는 ‘유엔해양총회 개최준비 TF’를 신설해 총회 준비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단계별 일정에 맞춰 행정 지원 조직 규모를 확대하고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만든다. 행정지원 체계에 더해 산업계 학계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민관협력 기구도 순차적으로 구성한다.
사업비는 국가행사 성격과 유사 사례를 감안해 국비 80%, 지방비 20% 재정 분담을 기본 방향으로 정하고 중앙부처와 협의를 진행한다. 총회 기본계획 수립과 연차별 재정 투입 계획 구체화 작업을 거쳐 최종 분담 비율을 확정짓는다.
현장 역량을 살린 분야별 실행계획 수립도 본격화한다. 회의운영 수송 안전 의료 의전 홍보 전반에 걸친 세부 지침을 다듬고, 지속가능발전목표 실천 프로그램을 발굴해 시민·기업 참여형 총회를 치른다. 부산 항만·물류·금융 역량과 울산·경남 주요 해양 산업을 연계한 ‘남부 해양수도권’ 광역 협력 프로그램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같은 해 열리는 ‘2028 세계디자인수도(WDC)’ 행사와 연계해 도시 브랜드를 다듬고 지역 관광·마이스(MICE)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한다.
총회가 끝난 뒤에도 성과를 이어나갈 후속 사업을 병행한다. 일회성 단발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해양 데이터 자원화, 스마트항만 구축, 글로벌 해양도시 네트워크 확장 등 부산 미래 해양 산업과 연계한 유산(레거시)을 지속 창출할 방침이다.
유엔해양총회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4번 ‘해양생태계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 이행을 촉진하고자 열리는 유엔 차원 최고위급 국제회의로 3년마다 열린다. 부산에서 열리는 2028년 6월 총회는 2030년 SDGs 달성 시한을 2년 앞두고 열리는 만큼 의미가 크다. 기후변화 대응, 해양오염 방지, 생태계 보전 등 주요 해양 현안을 둘러싼 국제사회 성과를 점검하고 2030년 이후 지속가능한 해양 미래를 구축할 신규 협력 방향을 논의한다. 행사에는 193개 유엔 회원국을 비롯해 각국 정부, 국제기구, 시민사회, 학계, 산업계 관계자 약 2만 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전 지구적 해양 의제를 다루는 최대 규모 국제행사로 치러진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국제사회의 연대와 실천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성공적인 총회가 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세계의 해양도시와 국제기구, 기업과 연구 기관이 부산에서 만나 해양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모색하고 그 성과가 국제협력 확대와 부산의 해양산업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