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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전경. 부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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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유휴부지를 첨단 산학연구 거점이자 도시숲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부산대는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산업AX연구캠퍼스 조성에 나섰고, 지역 정치권은 폭염 대응을 위한 도시숲과 공원 조성 필요성을 잇따라 제기했다.
부산대는 부산시와 울산시, 경남도와 공동으로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실행 단계인 ‘2026년 국립대학육성사업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대학’에 지난 7일 신청했다. 정부는 비수도권 거점국립대 9개 교 가운데 올해 3개 교를 3사분기 내 선정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성장엔진 브랜드 단과대학·AI 거점대학·5극3특 공유대학을 패키지로 집중 지원한다.
부산대는 ▷첨단 조선·해운 ▷우주항공·방산 ▷미래모빌리티 혁신제조 ▷차세대 원자력 등 4대 특성화 분야를 앞세워 총 2900억 원(연간 약 6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신청했다. 이 중 핵심은 부산대 양산캠퍼스 첨단산학단지 12만 평 부지에 전략산업AX융합연구원을 중심으로 ‘산업AX연구캠퍼스’를 단계적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브랜드 단과대학과 AI 거점대학을 합쳐 연간 1228명의 인재가 배출된다. 과정별로는 학사 808명·석사 300명·박사 65명·석박사통합 55명이다. 부산대는 지난 7월 29일 네이버클라우드와 AI 혁신 생태계 공동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이 연구캠퍼스 조성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년 넘게 나대지로 남은 부산대 유휴부지가 올해 양산시 기록적 폭염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송은영 양산시의원(국민의힘, 양산나)은 지난 10일 열린 제213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에서 “양산은 분지형 지형과 불투수면 증가로 도시 전체가 거대한 열섬으로 변하고 있다”며 싱가포르의 ‘시티 인 어 가든(City in a Garden)’ 정책처럼 양산부산대병원 일원과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를 적극 활용해 시민을 위한 도시숲과 산책공원을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윤영석 국회의원(국민의힘, 양산갑)도 부산대 양산캠퍼스 내 유휴부지에 도시숲과 자연형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윤 의원은 2027년까지 국비 100억 원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인근 약 2만3000㎡와 기숙사·다목적운동장 인근 약 1만㎡ 등 모두 3만3000㎡를 도시숲과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특히 부산대가 마련한 양산캠퍼스 마스터플랜과 연계해 중장기적으로는 전체 약 110만㎡를 공원형 오픈캠퍼스로 조성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향후 교육·의료·바이오·AI·산학연구·컨벤션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 부지를 제외한 공간을 도시숲과 녹지, 체육·여가 공간으로 연결해 시민에게 개방하는 방향이다.
윤 의원은 “양산시와 부산대, 그리고 지역 기업, 단체와 각 기관이 함께 범시민적인 운동으로 도시숲을 추진하기 위한 범시민 도시숲 조성 추진 기구 등도 필요하다”라고 밝히고, “33만여 평의 양산 부산대 부지부터 도심 속 울창한 도시숲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관련 국비확보와 동시에 국립 부산대, 양산시, 경남도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