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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원 녹조 확산…울산 회야호 17년 만에 경보

부산 삼락 조류경보 ‘관심’단계…레저활동·어패류 어획·낚시 자제

  • 방종근 jgbang@kookje.co.kr 권용휘 기자
  •  |   입력 : 2026-08-05 19:38:39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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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울산 주요 상수원 중 한 곳인 울주군 청량읍 회야호에 녹조가 발생해 물이 초록빛을 띠고 있다. 지난 4일 회야호에는 17년 만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연합뉴스
- 울산수질硏, 점검 주3회로 강화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가뭄 여파로 낙동강 하류와 동남권 주요 상수원에 녹조 비상이 걸렸다. 부산 삼락 수상레포츠타운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내려졌다. 울산 주요 취수원 회야호 역시 17년 만에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높은 수온과 유속 감소 현상이 맞물리면서 유해 남조류가 급격히 늘었다.

부산시는 5일 오후 3시 삼락 수상레포츠타운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지난번 화명 지점에 이은 조치다. 이번 발령은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기준치를 계속 넘어서며 이뤄졌다. 지난달 27일 조사 결과 ㎖ 당 유해 남조류 세포 수 7만4161개를 기록했다. 지난 3일 조사에서는 10만5220개까지 치솟아 ‘관심’ 단계 기준인 ㎖ 당 2만 개를 2회 연속 초과했다.

지속된 가뭄과 고온 현상이 조류 증식을 부추겼다. 유속 감소까지 겹치며 수질 환경이 악화했다. 심재민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조류경보 해제 시까지 삼락생태공원 주변에서 수상레저활동과 어패류 어획(낚시 등) 및 식용 등을 자제해 달라”고 했다.

울산 주요 상수원 회야호 수질도 비상이 걸렸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전날 오후 6시 회야호 취수탑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회야호 조류경보 발령은 2009년 이후 17년 만이다. 울산수질연구소는 낙동강 원수 유입과 폭염을 주요 원인으로 파악했다. 저수량 부족 사태를 해결하고자 낙동강 원수를 들여오면서 남조류가 유입됐다.

낙동강 원수는 남조류 세포 수 증가로 인해 회야호로의 유입이 지난달 8일 중단됐으나, 저수량 부족으로 지난달 24일 유입이 재개됐다. 울산수질연구소는 이번 조류경보 발령에 따라 회야호에 대한 수질 점검을 주 3회로 강화한다. 회야정수장에선 남조류 영향을 줄이기 위해 취수탑 취수 위치를 기존 수심 26m 단일 취수에서 26m·20m 혼합 취수로 변경했다. 또 조류독소와 냄새 물질 제거 효율을 높이고자 필요시 취수탑에 분말활성탄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수 공정에서는 응집제, 염소, 오존 농도를 조절하고, 여과지와 활성탄지 역세척 주기를 단축해 운영한다.

김동훈 울산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냄새 등 수질 이상 발견 시 수질연구소로 곧바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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