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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전문가 벡스코 집결 들썩…반구대 보존 방안 논의도

개막식 안팎 … 사전행사 열기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6-07-19 19:33:44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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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회식이 열린 1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 마련된 대한민국관이 방문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K-컬처의 모든 것을 보여줄 대한민국관은 20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김성효 선임기자
- 市 ‘피란유산 11개’ 소개 콘서트
- 벡스코에 관광홍보관 등 운영

- 침수 반복에 암각화 훼손 우려
- 전 세계 전문가들에 현장 공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개막하면서 행사가 열리는 부산의 분위기도 들뜨고 있다. 세계 각국의 유산 전문가가 부산으로 몰리는가 하면, 본격적인 개막에 앞서 사전 행사를 즐기는 이들도 있었다. 환경단체들은 행사가 열리는 벡스코 일대를 행진해 눈길을 끌었다.

■개막 앞두고 일대 들뜬 분위기

19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 앞. 이날 오후 6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막식을 앞두고 각국 참가단이 하나둘 행사장으로 향했다. 히잡을 착용한 여성들부터 여러 피부색의 사람들이 행사장 안으로 연이어 발걸음을 옮겼다. 다소 이색적인 풍경에 의문을 가지는 시민도 있었다.

이번 세계유산위원회가 부산에서 열린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한모(여·20대) 씨는 “외국인들이 몰리는 데다 경찰들도 많아서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것인가 궁금했다”며 “우리 부산에서 세계적인 행사가 열려 신기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유산위원회가 행사 기간 내내 성공적으로 열려 부산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세계적 행사가 열리는 만큼 곳곳에서 경찰과 소방 등 관계 기관 인력들이 상주해 있었다. 특히 혹시나 있을 상황에 대비한 경찰 인력이 곳곳에 보였다. 인근 교통난을 우려해 벡스코 주변 교통경찰도 집중적으로 배치됐다.

개막일에 앞서 맞춤형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부산시는 지난 18일 오후 부산근현대역사관에서 ‘개항 150주년 기념 피란수도 부산유산 한 줄 잇기 인문콘서트’를 열고 11개 유산을 소개했다. 특히 ‘제8차 세계유산 현장 관리자 포럼’ 참가자들은 지난 17일 오후 울산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방문했다.

■개막 앞서 한국 세계유산 탐방

지난 17일 ‘제8차 세계유산 현장 관리자 포럼’ 참석자들이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를 찾아 기념 사진을 찍는 모습. 연합뉴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대 암각화는 울주군 사연댐 수위가 53m를 넘으면 침수가 시작되는 고질적 문제를 겪는다. 반복되는 침수로 반구대 암각화 훼손까지 우려되는 상황에 과감히 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암각화를 함께 본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침수) 문제를 숨기기보다는 전 세계 전문가들과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같은 날 다른 세계유산인 경주 양동마을과 옥산서원 등도 찾았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세계적 행사인 만큼 개최 지역인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릴 기회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시는 행사 기간 위원회 참가자들이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비짓부산패스를 증정하고 부산관광홍보관을 운영한다. 20일부터 29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최 도시 부산관’이 열려 관문도시 부산의 과거와 미래를 소개하기도 한다. 앞서 18, 19일은 영화의전당에서 ‘부산여행영화제’와 연계한 세계유산 특별 야외상영회 등도 열렸다.

해양수산부도 이번 위원회 개최에 맞춰 갯벌과 K-시푸드 홍보관을 각각 운영한다. 정부의 갯벌 관련 정책과 한국 수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는 취지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개최로 부산의 국제적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향후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2030년 등재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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