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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돔 TF 등장에…동래구, 사직 재건축 용역 ‘맞불’

구, 타당성 확보 용역 추진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6-07-16 19:07:14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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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야구장 일대 전경. 국제신문DB
- 사직구장 사수 행동 나서

전재수 부산시장의 주요 공약인 부산항 북항 돔구장 건립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부산 동구가 태스크포스(TF)까지 신설(국제신문 16일 자 3면 보도)한 가운데, 동래구가 사직야구장 재건축 타당성을 확보하는 용역을 추진한다. 사직야구장의 현재 부지 재건축을 사수하겠다는 취지인데, 야구장 이전 논의를 두고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동래구는 ‘사직야구장 재건축 지속 추진 타당성 및 지역 발전 방안 용역’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구비 4990만 원을 들여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연계한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재건축 계속 추진에 관한 타당성 등을 검토한다.

북항 돔구장 건립 구상 등 정책 환경 변화에 따른 분석도 시행한다. 용역은 아직 입찰 공고 전 단계로 조만간 심의 등의 절차가 예정됐다. 구는 올해 하반기 내 용역에 착수해 120일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전재수 부산시장은 공약사업으로 ‘북항 개폐식 돔구장 건립’을 내걸었다. 이에 시는 북항재개발 관련 TF를 만들어 돔구장 현안에 대응한다. 강철호 동구청장도 ‘돔구장 복합개발’을 공약으로 내세워 최근 북항 돔구장 TF를 신설했다. 북항 소재지 동구가 지역구인 국민의힘 곽규택 국회의원은 전 시장의 사업 추진에 호응하며 협의체 구성까지 제안했다. 지난달 19일 항만공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북항 돔구장 건립의 제도적 기반도 마련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래구의 이번 용역 추진은 사직야구장을 사수하기 위한 일종의 ‘맞불’로 해석된다. 구가 랜드마크인 사직야구장을 지키기 위해 논리 개발 등 ‘행동’에 나섰다는 것이다.

동래구를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서지영 국회의원 역시 지난달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산까지 확보된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을 또다시 기약 없는 희망 고문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1985년 개장한 사직야구장은 부산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단 롯데자이언츠의 홈경기장이다. 노후화 문제로 박형준 전 부산시장 임기 때 재건축이 결정됐다가 전 시장 취임 이후 다시 북항 돔구장 건립이 논의된다. 장준용 동래구청장은 “사직야구장은 야구장뿐만 아니라 아시아드주경기장 등 복합체육시설이 함께 있어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가 있다”며 “역사와 전통의 사직야구장이 동래구에 존치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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