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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첫 생중계 업무보고에서 전재수 부산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
전재수 부산시장이 시정 전반 고강도 혁신을 예고했다. 예산 규모와 관계없이 동천 생태 복원과 낙동강 대개조 사업을 추진하고 클래식부산 재단법인 전환과 공립동물원 수익 구조 개선을 지시했다.
전 시장은 8일 온라인 생중계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보고는 환경물정책실 푸른도시국 문화국 체육국 관광마이스국 상수도사업본부 낙동강관리본부 순으로 진행됐다.
전 시장은 바닷물로 오염수를 희석하는 동천 정비 방식을 비판했다. 이를 행정상 ‘물타기’로 규정했다. 동천은 만조 때 바닷물이 역류하는 감조하천이다. 유량이 적고 침전물이 바닥에 쌓여 전면 준설 비용만 60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시는 그동안 예산 부담 때문에 일부 구간 준설만 반복했다. 전 시장은 비용 부담이 크더라도 복개 구조물을 완전히 걷어내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명령했다.
낙동강 대개조 구상도 구체화했다. 전 시장은 낙동강을 서울 한강처럼 시민 공간으로 조성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홍수 위험 때문에 개발이 더뎠던 낙동강 주변 한계를 극복하려는 조치다. 물금부터 친환경 자연 제방을 쌓아 네덜란드 같은 관광 자원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2016년 국토연구원이 추산한 제방 조성 비용은 1조8000억 원이었지만 현재 물가를 반영하면 비용이 대폭 상승했을 것으로 예견된다. 전 시장은 “국가하천 부지를 활용하면 재정 부담을 상쇄할 수 있다”며 “예산 규모에 매몰되지 말고 사업을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클래식부산은 현재 시 산하 사업소 체제에서 부산문화회관과 같은 재단법인 형태로 전환을 검토한다. 클래식부산은 콘서트홀과 오페라하우스를 운영한다. 지난해 개관한 콘서트홀은 연 예산 133억 원이 투입되며 올해 공연 수입만 40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현재 구조는 예산이 세입과 세출로 묶여 탄력 운영이 어렵다. 반면 재단법인은 이사회를 중심으로 독립 운영되며 수익 발생 시 이듬해 공연 사업에 곧바로 재투자할 수 있다. 전 시장은 기부금 수령과 협찬 유치, 수익 재투자를 원활하게 진행하려면 법인 전환이 유리하다고 짚었다.
지난 4월 478억 원에 매입한 삼정더파크 동물원 부실 방지 대책도 요구했다. 전 시장은 “특화 전략이 없으면 예산만 소비하는 시설로 전락한다”며 수익 구조 개선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