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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의 AI 로봇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부산대 ‘타이디보이’ 팀. 부산대학교 제공 |
부산대 로봇팀 ‘타이디보이’가 세계 최대의 AI 로봇대회 ‘로보컵’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한국 AI로봇의 기술력을 전세계에 입증했다.
부산대는 학교 로봇팀 ‘타이디보이’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인천에서 개최된 ‘로보컵’의 홈 서비스 부문(RoboCup@Home)에서 역대 최고점을 기록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1996년 창설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인공지능 로봇대회인 로보컵은 한국에선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45개국 364개 팀 2879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규모로 개최됐다. 참가팀은 ▷로봇 축구 ▷홈 서비스 ▷산업 자동화 ▷재난 구호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실력을 뽐냈다.
부산대 타이디보이팀이 1위를 차지한 홈 서비스 부문은 가정 환경에서 인간을 돕는 서비스 로봇의 기술을 겨루는 종목이다. 로봇이 사물과 환경을 지능적으로 인식하고, 사람과 의사소통하고, 실내 공간을 자율주행하고, 로봇팔로 물체를 조작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올해는 중국 칭화대, 일본 도쿄대, 스위스 로잔공대 등 전세계 유수 대학에서 50개 이상의 팀이 출전한 가운데 나온 성과여서 더욱 의미 있는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타이디보이’ 팀은 정부 주도의 K-휴머노이드 연합에서 AI전문가 그룹에 소속된 부산대 이승준(전기공학과) 교수와 연구실 학생들로 구성됐다. 이번 대회에는 17명의 학생이 참가했는데, 강태웅 학생과 송동운 학생은 각각 대회 기술위원과 지역 조직위원으로 대회 준비 및 진행에 참여하기도 했다. 팀은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누비스’를 앞세워 대회 기간 2024년 로보컵 OPL리그 우승팀인 독일 본 대학, 2024년부터 로보컵 DSPL리그 2연패를 달성한 일본 큐슈공대 등을 압도하며 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탁월한 물체 조작과 인간-로봇 상호작용 능력을 토대로 ‘최우수 물체 조작상’과 ‘최우수 인간-로봇 상호작용상’까지 휩쓸었다.
팀을 지도한 부산대 이승준 교수는 “역사상 가장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한국 팀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대회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한국의 피지컬 AI 강국 도약을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