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가 부산도시철도 4호선 무인열차의 화재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화재안전 설비 확충에 나섰다. 지난해 수도권 도시철도 방화 사건과 휴대용 보조배터리 화재 사고 등을 계기로 승객의 안전한 대피 환경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공사는 최근 4호선 전 열차에 화재대피용 ‘숨수건’ 비치를 완료(사진)했다고 2일 밝혔다.
숨수건은 교통약자석과 휠체어석 인근 전용 보관함에 객실당 10매씩 비치됐으며, 보관함에는 그림으로 된 사용법과 정전이나 연기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축광 표지를 적용했다.
무인으로 운행되는 부산도시철도 4호선은 화재 발생 시 안전운행요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승객이 스스로 대피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 인증 재난안전제품인 숨수건은 화재 때 발생하는 유독가스 흡입을 줄여 약 15분간 대피를 돕는 기능을 한다.
공사는 하반기에는 리튬배터리 화재 전용 소화장치도 확대 설치한다.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사용 수요기관으로 선정돼 확보한 전기차·리튬배터리 화재 전용 수동식 소화기(3.3L) 265개를 부산도시철도 1호선과 4호선 열차 객실, 114개 역사, 전기차 충전소 등에 순차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1억5000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