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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공연을 하루 앞둔 11일 사하구 감천문화마을 BTS 벽화 앞이 기념촬영을 하려는 외국인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이원준 기자 |
- 공공·유휴 숙박시설 등 활용해
- 市, 바가지 논란 극복에 총력
- 비짓부산패스 수령처 확대도
- 메가이벤트 인파 관리가 핵심
- 사고 예방 1200명 요원 배치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부산 공연이 막을 올리는 12일, 전 세계 BTS 팬인 아미(ARMY) 수만 명이 일시에 몰려들며 부산 전역은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한다. 대규모 인파가 집결하는 메가 이벤트를 맞아, 그동안 부산이 공들여 준비해 온 ‘관광 수용태세’가 전 세계 문화 관광 도시들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실전 가동에 들어갔다.
■바가지 QR 신고·공정숙박 가동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전 세계 팬덤이 본격적으로 도심에 진입함에 따라 지자체 최초로 구축한 전방위적인 ‘민관 협력 방어선’을 최고 단계로 가동한다.
축제 기간 현장 일대에 ‘바가지요금 QR 신고센터’를 상시 가동해 실시간 점검과 계도를 하는 동시에, 시내 청소년수련원과 사찰 템플스테이, 대학 기숙사 등 공공 및 유휴 숙박시설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전격 개방했다. 이러한 노력에 자극을 받은 지역 사찰과 대학, 민간 대형 호텔 역시 자발적으로 무상 혹은 착한 요금으로 숙소를 제공하는 ‘공정숙박 챌린지’를 전개하며 부산을 찾은 해외 팬들에게 신뢰를 높이고 있다.
공항과 기차역을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관광객의 발이 되어줄 스마트 교통 인프라 변화도 눈길을 끈다.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70만 장을 돌파하며 외국인 여행객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외국인 전용 통합 관광패스 ‘비짓부산패스’는 최근 김해국제공항을 넘어 수도권 거점 공항까지 수령처를 대폭 확대해 입국 팬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이 대형 캐리어를 들고 탑승하지 못해 발을 구르던 고질적인 불편을 해소하고자, 전국 최초로 대형 캐리어 소지자의 승차를 허용하는 전용 노선 시범사업을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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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를 갖는 방탄소년단(BTS). 왼쪽부터 진 RM 뷔 정국 지민 슈가 제이홉.
빅히트뮤직(하이브) 제공 |
■첨단행정으로 인명사고 제로 도전
무엇보다 수십만 인파가 한 장소에 밀집하는 메가 이벤트를 해마다 수차례 열면서도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안전관리 역량은 이번 공연을 통해 다시 한번 전 세계의 시험대에 오른다.
매년 수십만 명이 모이는 부산불꽃축제와 대규모 해외 팬이 운집한 과거 BTS 콘서트 등에서 검증된 역량을 바탕으로, 시는 공연장 일대에 다중운집 인파 관리 시스템을 통해 공연장 일대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살핀다. 아울러 1200명에 달하는 공공 안전 인력 배치와 시내버스·도시철도의 대거 증편을 통해 이번에도 ‘인명사고 제로(0)’ 기록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 주관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며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점은 부산이 전 세계 팬들이 언제든 믿고 방문할 수 있는 관광 안전지대를 구축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부산시 관계자는 “글로벌 K-팝 메카로의 도약과 성패는 단순히 무대 위 화려한 조명에 있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이 공항과 역에 발을 디딘 순간부터 먹고 자고 안전하게 이동해 다시 돌아가는 전 과정의 만족도에 달렸다”며 “세계 수준 미식 인프라와 편리한 스마트 교통 패스, 그리고 오늘 실전에 투입된 빈틈 없는 첨단 안전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결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