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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부산 동구 부산유라시아플랫폼 B동에 마련된 ‘BTS THE CITY 아리랑 부산 웰컴센터’에서 프랑스 관광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웰컴센터는 오는 21일까지 운영되며, BTS 댄스·싱잉·리스닝 체험 및 주요 관광지, 맛집 등 부산 여행 정보를 제공한다. 이원준 기자 |
- “백화점 쇼핑·영도 관광” 기대감
- “천마산 전망대, BTS로 특화를”
- 곽규택, 문화관광 플랫폼 제안
“BTS 공연을 보기 위해 부산에 왔는데, SNS에서 본 부산역 웰컴센터에서 사진도 찍고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어 더 설렙니다.”
오는 12일 열리는 ‘BTS 월드 투어 아리랑 인 부산’을 앞두고 공연장으로 향하는 첫 관문인 부산역이 국내외 ‘아미(BTS 팬덤)’들로 북적이고 있다. 부산역에 마련된 ‘BTS THE CITY 아리랑 부산 웰컴센터’를 먼저 찾아 사진을 찍고 체험 이벤트에 참여하는 팬들이 이어지면서 부산역 일대가 팬덤 관광의 출발지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9일 오전 9시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 마련된 BTS 웰컴센터 앞. 운영 시각은 오전 10시부터였지만 캐리어를 든 외국인 팬들이 모여들었다. 필리핀 프랑스 브라질 러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아미들은 웰컴센터 입구 주변에서 부산 관광지를 기록하고 꾸밀 수 있는 체험형 기념품 ‘부산여행 만들기 다이어리’와 각종 이벤트 부스를 살피거나, 사진을 찍으며 한껏 들뜬 모습으로 입장을 기다렸다.
웰컴센터에서 만난 유럽과 남미에서 온 아미들은 BTS 공연을 계기로 처음 부산을 찾았다고 했다. 프랑스에서 온 앙브르(23) 씨와 줄리(24) 씨는 BTS 팬 10년 차로 엑스(X)를 보고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부산으로 오는 직항이 없어 중국을 경유해 김해공항으로 들어왔다”며 “BTS 노래를 듣고 직접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인상 깊었다. 부산도 정말 좋아 공연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BTS 멤버 지민의 팬이라는 브라질 출신 라이스(28) 씨는 “아침 일찍 서울에서 KTX를 타고 행사장에 왔다. 체험 프로그램을 모두 완료한 뒤 스탬프를 받아 부산 명소가 담긴 마그넷 굿즈를 받았다”며 “공연 전부터 부산에 온 게 실감 난다. 부산은 지민의 고향이라 정말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러시아에서 온 알리나(31) 씨는 “부산에 6일간 머물다 갈 계획인데,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웰컴센터 소식을 접하고 찾아왔다”며 “다양한 국적 아미들과 함께 현장에서 사진 찍고 이벤트를 즐기는 분위기가 인상적이다”고 했다.
아시아권 아미들에게도 웰컴센터는 공연 전 필수 방문 코스가 됐다. 필리핀에서 온 아르비(35) 씨는 “BTS 정국 팬인데 페이스북에서 웰컴센터 소식을 보고 혼자 방문했다. 12일 공연을 함께 볼 친구 2명은 11일 부산에 도착할 예정”이라면서 “다음 코스로 BTS 연계 특별 전시가 진행 중인 영도 아르떼뮤지엄 부산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나라 출신인 레진(33) 씨와 지(32) 씨는 “김해공항을 이용해 8일 부산에 왔는데 일주일간 머물 계획”이라며 “아미를 위한 공간이 있어 행복하다. 다음 일정으로 센텀시티 신세계에서 진행 중인 BTS 팝업 행사에 들러 굿즈도 구매할 예정”이라며 기대에 찬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웰컴센터가 부산역을 찾은 아미들의 체험 거점으로 자리 잡으면서 방문객 수도 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BTS 특별 공간을 마련한 지난 5일부터 하루 평균 800~900명의 팬들이 찾고 있어 운영이 종료되는 오는 21일까지 1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연 주간인 10~16일에는 방문객 증가에 맞춰 운영 시간을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2시간 늘린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곽규택 국회의원(부산 서동)은 9일 부산 천마산 복합전망대를 가칭 ‘BTS 전망대’로 특화해 부산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곽 의원은 BTS를 ‘Busan Top Summit’ ‘Busan Tomorrow Station’의 의미로 확장하고, 모노레일 승강장과 전망대 일대에 BTS역, 스카이데크, 디지털 미디어아트, 포토존 등을 설치해 복합 문화관광 플랫폼으로 만들자는 구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