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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정산국립공원에서 발견된 한라별왕잠자리. 부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공 |
국내에서 관찰 기록이 매우 드문 희귀 곤충인 ‘한라별왕잠자리’가 금정산국립공원에서 발견됐다. 도심형 국립공원인 금정산이 다양한 생물 종이 서식할 수 있는 건강한 생태 환경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난달 30·31일 금정산국립공원 일대에서 전문가와 시민이 지역 생태 자원을 직접 조사하고 기록하는 ‘제15회 부산 생물다양성 탐사’ 활동을 벌였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탐사 중 가장 주목받은 성과는 단연 한라별왕잠자리의 발견이다. 한라별왕잠자리는 2009년 제주도에서 국내 최초로 발견된 이후, 전국을 통틀어 관찰 기록이 손에 꼽힐 정도로 드물어 생물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는 극희귀종이다. 도심과 인접한 금정산에서 이 잠자리가 포착된 것은 현장 조사단 사이에서도 대단한 쾌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14년 첫 발을 뗀 부산 생물다양성 탐사는 그동안 전문가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생물 조사에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시민과학’의 장을 성공적으로 열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관계자는 “시민과학자들의 정성 어린 관찰과 생태계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모였기에 한라별왕잠자리 발견이라는 뜻깊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금정산국립공원의 소중한 생태 자원을 꼼꼼히 기록하고 지켜나가는 시민 주도형 보전 활동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