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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후보가 3일 부산 부산진구 선거사무실에서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기뻐하고 있다. 김성효 선임기자 |
- “반대편과 두루 소통해 이끌 것
- AI 학습·인문감성교육 등 강화”
- 사법 리스크 해소 최우선 과제
지난해 재선거를 통해 3년 만에 부산시교육감직에 복귀한 김석준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다시 한번 당선증을 거머쥐게 된다. 김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경쟁 후보들을 넉넉히 앞서며 여유롭게 승기를 굳혔다. 이번 승리는 보수 후보들의 단일화 실패라는 반사이익과 함께, AI 시대에 걸맞은 교육 대전환을 바라는 시민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공을 시민에게 돌리며 소통과 통합을 약속했으나, 향후 4년의 임기를 온전히 수행하기 위해 직면한 사법리스크를 극복해야 하는 무거운 과제도 함께 안게 됐다.
김 후보는 3일 밤 11시30분 당선이 사실상 결정된 후 “상대 후보 측의 낡은 이념 공세와 흑색선전을 이겨내는 일이 매우 힘들었지만 결국 해냈다”며 “김석준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부산 교육의 미래 대전환을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해주신 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9년간 이룬 여러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AI 대전환 시대에 걸맞은 미래 교육을 본격화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활짝 열겠다”며 “선거가 끝난 만큼 이제는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하며, 반대편과도 두루 소통해 부산 교육을 잘 이끌어가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AI 시대를 이끌어가는 인간중심 미래 교육, 가족처럼 힘이 되는 따뜻한 행복 교육, 학력과 마음을 함께 키우는 맞춤 교육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대표 공약인 AI 대전환 실천을 위해 모든 학생에게 AI 학습 기회를 보장하는 한편, 디지털 시대의 역기능을 보완할 인문 감성 교육 등을 현장에서 대폭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 후보가 완승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탄탄한 인지도와 상대 진영의 분열이 자리 잡고 있다. 김 후보는 함께 경쟁한 정승윤, 최윤홍 후보와 비교해 높은 인지도로 표심을 선점했다. 특히 지난해 교육감 재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보수 후보들이 단일화를 둘러싸고 막판까지 신경전을 벌였다. 김 후보는 교육계 곳곳에서 릴레이 지지 선언을 끌어내며 당선을 위한 기반을 조용하고 견고하게 다졌다.
김 후보에게 이른바 ‘사법리스크’는 임기 완주의 큰 걸림돌로 꼽힌다. 김 후보는 2023년 해직 교사 특별 채용 과정에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으로 향후 진행될 재판에서 권익위 감사 과정의 적절성 등을 둘러싼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