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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 후보가 지난 3일 오후 부산 진구 선거사무실에서 제9회 지방선거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있다. 김성효 선임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3일 밤, 낙동강을 사이에 둔 부산과 경남의 교육감 선거 판세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부산에서는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김석준 후보가 과반 득표율로 일찌감치 당선을 사실상 확정 지었지만, 경남과 울산은 밤늦도록 피 말리는 초박빙 사투를 벌이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정국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시교육감 선거에서는 현직 김석준(69) 후보가 이변 없이 자리를 지켜내며 교육 행정을 계속 이끌어가게 됐다. 이날 밤 11시40분 기준 부산 개표율이 34.52%를 기록한 가운데, 김 당선인은 53.02%(31만3126표)의 득표율로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었다. 단일화 실패로 표가 분산된 정승윤 후보는 31.17%(18만64표), 최윤홍 후보는 15.80%(9만3298표)에 그쳤다.
같은 시각 울산과 경남 교육감 선거는 개표가 깊어질수록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개표율 35.76%를 보인 울산시교육감 선거는 조용식 후보가 9만374표를 얻어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김주홍 후보(6만5059표)와 구광렬 후보(5만2721표)가 바짝 추격하며 막판까지 예측 불허의 접전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경남도교육감 선거는 유력 주자들이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다. 진보 진영 송영기 후보가 39.46%, 보수·중도 진영 권순기 후보가 37.83%를 기록하며 1.63%포인트(p) 차이로 팽팽하게 맞섰다. 양강 구도의 두 후보 외에도 진보 독자 김준식 후보(12.25%)와 중도 오인태 후보(10.44%)가 두 자릿수 득표율로 분전하며 예상보다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상파 3사 출구 조사에서는 송 후보(42.2%)가 권 후보(38.7%)를 3.5%p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제로는 격차가 더 좁혀졌다. 경남은 2022년 선거에서도 초접전을 벌인 끝에 0.47%p 차로 희비가 갈린 만큼, 이번에도 새벽녘이 되어서야 최종 당선인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