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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연제구 시내버스 차고지. 국제신문DB |
- 범천동 차량기지창 등 후보
- 외곽지역 공차 운행 최소화
- 교통카드·GIS 데이터 분석
- 노선 개편하고 단계적 감차
- 수요응답형 교통으로 보완
- 마을버스 체계도 혁신 추진
부산 시내버스 한 대가 차고지를 나서 첫 정류장에 닿기까지 기사는 아무도 태우지 않은 채 평균 수십 분을 달린다. 시 외곽에 몰려 있는 차고지 탓에 발생하는 이른바 ‘공차(空車) 운행’이다. 버스는 비어 있지만 연료비는 고스란히 나간다. 부산 대중교통 재정 구조의 한 단면이다. 시는 이를 방지하고자 도심 내 공영차고지를 확충할 방안을 마련한다. 또 수요가 적은 외곽이나 골목길에는 대형버스 대신 7m급 소형 전기버스를 투입하고, 이용객이 뜸한 시간대에는 수요응답형 교통(DRT)이 빈자리를 채울 방침이다.
■도심형 차고지 신설
25일 부산시가 발주한 ‘대중교통 운영체계 전면 재검토 용역’을 보면 공영제 전환이라는 ‘큰 그림’ 외에도 부산도시철도와 시내·마을버스를 아우르는 교통망 전반의 작동 방식을 혁신하고, 현장 맞춤형 운영 효율화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부산 시내버스 차고지는 대부분 시 외곽에 있어 승객을 태우지 않은 채 연료비를 길바닥에 버리는 공차 운행이 발생해 왔다. 시는 이를 해결하고자 범천동 차량기지창,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북항, 민락 차고지, 폐교 부지 등을 후보지로 삼아 도심 내 공영차고지 신설의 경제적 타당성을 따진다. 서울시 사례를 참고해 현재 분산된 민간 차고지의 위치와 면적, 수용 규모를 전수조사하고 이를 공공에서 직접 매입·통합하는 자산 인수 가치 분석도 함께 진행한다. 차고지 공영화 추진을 통해 중장기적인 대중교통 재정 절감 효과를 거두겠다는 포석이다.
저수요 지역은 교통카드 및 GIS(지리정보시스템)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과감한 시내버스 감차를 추진한다. 중복·과잉 구간을 도출해 단계적 감차 로드맵을 수립하되, 이로 인해 발생하는 대중교통 서비스 공백은 이용자의 신청에 따라 경로를 유연하게 조정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를 연계해 메울 방침이다.
■산복도로엔 소형 전기버스 투입
이용 수요가 적은 저수요 노선이나 출퇴근 시간 외의 시간대, 대형버스가 다니기 어려운 산복도로와 골목길 등에는 11m급 대형버스 대신 7m급 소형시내버스를 적극 도입한다. 소형전기버스는 대형전기버스에 비해 연료비가 약 40% 저렴해 고정비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 현재 요금수입이 낮은 109번(강서차고지~덕천역), 520번(강서차고지~법원서부지청), 73번(정관~윗반송역) 등이 검토 대상 노선으로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소형버스 도입 때 시간선택제나 촉탁직 등 효율적인 운행 인력 관리 방안도 함께 마련해 수송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적자 보전 책임을 두고 시와 각 구·군 간의 공방으로 실질적인 노선 조정이 어려웠던 마을버스 체계도 수술대에 오른다.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맞물려 마을버스를 공공이 직접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설계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민원 분석과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향후 10년간 소요될 마을버스 재정 규모를 추산하고, 시와 구·군 간의 합리적인 재정 분담 비율을 명확히 도출해 고질적인 갈등 구조를 해소할 방침이다.
시는 과업지시서를 통해 “이번 용역은 교통카드 버스정보 GIS 등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가 실효적·실체적인 노선 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과정”이라며 “단순히 공급을 줄이는 감차에 그치지 않고 소형시내버스 도입, DRT 전환 등 실체적인 대체 수단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민이 체감하는 생활권 중심의 맞춤형 교통 서비스 공백은 최소화하면서 수송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부산 대중교통 운영체계 전면 재검토 및 효율화 방안 |
용역 개요 |
총 24개월 (2026~2028년) 1, 2차 각 12개월 시행 도시철도, 동해선, 시내버스, 마을버스 포함한 전체 대중교통망 인구 감소, 자율주행 등 미래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구조적 적자 요인 제거를 통한 현장 맞춤형 운영으로 효율성 극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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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교통 구조개편과 노선 효율화 대책 |
추진 과제 |
현황과 문제점 |
세부 과업 실행 방안 |
기대 효과 |
도심형 공영차고지 확충 및 공영화 |
시내버스 차고지가 외곽에 집중돼, 첫 정류장 진입 전 승객 없이 운행하는 공차 운행으로 연료비 과다 |
도심 내 공영차고지 신설, 후보지별 경제적 타당성 정밀 검토 민간 차고지 위치·수용규모 전수조사 서울시 사례 벤치마킹 통한 민간 자산 공공 매입·통합 방안 수립 |
공차 운행 비용 원천 차단 |
데이터 기반 감차 및 DRT 대체 연계 |
과도한 노선 중복과 이용 수요 급감 지역 많아대중교통 준공영제 예산 지원 눈덩이 |
교통카드 데이터와 GIS 연계 분석 중복 노선과 저수요 구간 정밀 선별 단계적 시내버스 감차 로드맵 수립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설계 |
DRT 투입으로 시 재정 절감하고 교통 서비스 |
※자료 : 부산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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