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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 빈집 7800채…4년새 2800채 급증

부산 빈집 팬데믹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6-05-21 19:22:25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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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취재진이 서구 남부민동 붕괴 우려가 있는 빈집을 살펴보고 있다. 이원준 기자
- 빈집 특례법 따라 市 실태조사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빈집 특례법)에 따라 이뤄진 빈집 실태 조사에서 부산 전역에 4년간 빈집이 3000채 가깝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기준이 달라 통계청보다 빈집 규모가 훨씬 적게 집계됨에도 증가세가 확연하며, 안전 우려가 있는 낮은 등급의 빈집도 400채가 넘었다.

21일 부산시가 공개한 ‘2024 빈집 실태 조사 및 현황’을 보면 최근 집계 완료된 부산 전역의 빈집은 총 7803채다.

구·군별로는 ▷부산진구 1147채 ▷동구 978채 ▷금정구 958채 ▷영도구 695채 ▷남구 648채 ▷사하구 578채 ▷해운대구 457채 ▷서구 446채 ▷중구 418채 ▷기장군 367채 ▷연제구 288채 ▷동래구 233채 ▷북구 169채 ▷사상구 165채 ▷수영구 162채 ▷강서구 94채 등이다.

이번 실태 조사는 2024년 부산시와 16개 구·군으로부터 용역을 맡은 한국부동산원이 진행했다. 빈집 분류 기준은 1년간 아무도 거주하지 않는 집으로, 전기와 상수도 사용이 없는 곳을 대상으로 현장 확인을 거쳐 여부를 판단했다.

특히 이번 조사는 빈집 특례법에 따라 2020년 1기 조사 이후 4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당시(5069채)와 비교하면 빈집이 2734채나 늘었다. 빈집 상태에 따른 분류는 1기 조사 때 총 4단계였는데, 농어촌과의 통일을 위해 2기 때는 총 3단계로 바뀌었다. 안전 우려가 있어 정비가 필요한 1기의 4등급(330채)과 2기의 3등급(449채)끼리 비교하면, 119채가 늘어났다.

다만 통계청 통계를 보면 2024년 기준 부산 빈집은 12만2755채다. 무허가 주택 포함 여부 등 조사 기준이 다르기 때문인데, 집계 결과에 큰 차이가 나 통일된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와 구·군은 빈집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비사업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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