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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신청날인 18일 부산 부산진구 개금3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이 지원금을 신청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
- 부산 213만·울산 65만 명 대상
- 1차때 보다 첫날 인파 몰려 혼선
- 경남에선 도민지원금 동시 진행
정부의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2차 지급이 시작되면서 부산 경남 울산 곳곳에서 지원금 신청을 위해 행정복지센터를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신청 대상 여부를 몰랐거나, 이미 지원금을 받아놓고 2차 신청 때 다시 지원금을 수령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사례 등 어김없이 혼선이 있었다. 특히 경남은 도민지원금 지급과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접수를 동시에 진행해 전반적으로 1차 신청 때보다 많은 인파가 몰렸다.
18일 오후 3시께 부산 해운대구 한 행정복지센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신청 접수가 한창으로, 접수처가 북적일 정도였다. 1차 신청 때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려 신청받는 인원도 더 늘렸다. 현장 방문 신청자는 전자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이 대부분이었다. 이날 센터를 찾은 이모(여·60대) 씨는 “지원금으로 외식도 하고 장을 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날 부산 곳곳의 행정복지센터가 지원금 신청자로 북새통을 이뤘다. 오전 9시 부산진구 한 행정복지센터 앞은 지원금 신청을 위해 미리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인원도 있었다. 부산의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신청 대상자는 총 213만 명으로, 1차(28만여 명)에 비해 7배 넘게 많다.
부산 곳곳에 신청 인원이 몰린 만큼 각 지역의 현장 혼선도 이어졌다. 신청자 중 본인이 지급 기준에 벗어나는지를 모르고 센터를 찾은 이도 종종 있었다. 특히 1차 신청자였던 취약계층들이 2차 신청을 하려고 센터를 찾는 사례가 빈번했다. 지난해 민생지원금 지급처럼 1, 2차 모두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고 착각한 것이다. 이들은 현장에서 설명을 듣고서야 발길을 돌렸다. 한 행정지원센터에서는 지원금을 받지 못하게 된 박모(50대) 씨가 “내가 왜 상위 30%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따지기도 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은 18일부터 오는 7월까지 소득 하위 70%(가구원 수·건강보험료 등 기준) 국민만 해당한다. 가령 외벌이 직장가입자 4인 가구는 건강보험료 월 합산액이 32만 원 이하면 지금 대상이다. 부산 경남 울산은 비수도권이라 1인당 15만 원이 지급되며, 인구감소지역인 부산 동·서·영도구 등 주민은 1인당 20만 원이다. 신용·체크카드는 각 지역 내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은 연매출액 30억 원 이하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경남도는 이날 도민생활지원금과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신청을 동시에 진행했다. 도민생활지원금은 도민 전체에게 10만 원씩 지급하는 정책이다.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은 현장에서 신청자의 도민생활지원금 수령 여부를 확인하고 신청을 안내했다. 현장도 두 지원금을 받으려는 주민으로 북적였다. 울산도 2차 지급 대상이 65만 명에 달해 각 행정복지센터에 신청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업무를 맡은 부산 한 기초자치단체 관계자는 “아무래도 1차 신청 때보다 대상자가 많아 정말 바빴다”며 “정확한 지급 기준을 모르고 오는 분이 많았는데 본인이 대상자인지 전화로 먼저 문의한 뒤 방문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