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도심 인접한 공원 민원 필연적…사안 따라 유연한 협치체계 필요

기존 공원과 다른 관리 필요…사유지 문제 공단 경험 축적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6-05-17 19:07:21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금정산국립공원은 비보호 지역이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사례고, 도심에 인접해 민원이 필연적으로 수반될 수밖에 없는 조건입니다. 국립공원 관리에서 접하지 못했던 사안이 많은 만큼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듣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부산대 최송현(조경학과) 교수는 17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금정산국립공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지역 거버넌스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정산이 자연공원 체계 없이 곧바로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기존 국립공원과는 다른 관리 방식이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거버넌스를 ‘협치’로 정의했다.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과정에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직·간접적으로 얽혀 있는 만큼 공원 관리 과정에서도 이들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 교수는 금정산국립공원의 보전관리계획 수립 과정에서 거버넌스의 구체적 윤곽도 드러난다고 봤다. 그는 “거버넌스 출범에 딱 정해진 시점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며 “관리 과정에서 논의하거나 결정해야 할 사항들이 정리되면 정기적으로 협치가 요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국립공원도 공원협력위원회 같은 기구를 운영하고 있다”며 “금정산은 도심형 국립공원인 데다 비보호지역이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사례여서 타 국립공원과 다른 현안과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사유지 문제에 대해서는 지나친 비관론은 경계했다. 금정산국립공원은 전체 면적의 79%가 사유지로 구성돼 다른 국립공원과 토지 소유 구조가 크게 다르다. 다만 대부분 개발이 어려운 산지인 만큼 우려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 교수는 “사유지 문제는 다른 국립공원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생해온 사안인 만큼 관리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향후 금정산국립공원 운영 과정에서 지역 거버넌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정산은 도심형 국립공원인 만큼 민원의 주요 내용이 결국 지역 문제와 연결된다”며 “지역을 잘 아는 주민과 단체가 참여해야 피부에 와닿는 의견 제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모든 의사결정은 국립공원의 정체성과 관리 원칙 범위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사안에 따라 지방정부와 토지소유주 전문가 환경단체 지역주민 등이 유연하게 참여하는 협치 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5. 5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6. 6‘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7. 7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10. 10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5. 5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6. 6“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8. 8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