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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린 부산교육감 재선거 과정에서 정승윤(왼쪽) 후보와 최윤홍 후보가 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 국제신문 DB |
- 투표용지 인쇄 전 성사 힘들 듯
부산대 정승윤(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부산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선거는 삼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현역 김석준 교육감에 맞서 정 후보와 최윤홍 후보가 보수 후보로 나섰지만 두 후보 사이 불신이 깊어 단일화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정 후보는 부산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정 후보는 지난달 30일 최윤홍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 최 후보는 정 후보의 예비후보 등록이 먼저라며 선을 그었다. 두 후보 사이 단일화를 둘러싼 신경전에 일찌감치 불이 붙었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정 후보는 단일화에 열려있다는 입장이지만 성사 여부는 최 후보에게 달렸다며 공을 돌렸다.
정 후보 측 관계자는 “예비후보 등록 전에도, 지금도 단일화는 얼마든 가능하다. 후보 단일화에 많은 시간을 쏟을 이유가 없다. 지난해에는 시간이 촉박했지만 올해는 시간도 충분하다. 지난해 합의 사항을 바탕으로 조사 방식만 바꾸면 된다”며 “보수 후보 단일화는 최 후보가 앞으로 어떻게 나오는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정 후보가 예정보다 일찍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세적으로 단일화를 요구하자 최 후보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한다. 최 후보는 “단일화를 위한 논의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정 후보 측에서 요구하는 안심번호를 통한 여론조사도 공정하고 객관적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다”며 “다만 실무적인 논의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최 후보의 단일화에 대한 진정성에 의구심을 표한다. 지난해 교육감 재선거 때 두 후보는 단일화에 나섰지만 소득 없이 상대를 향한 감정의 골만 깊어졌다. 두 후보가 모두 선거에 나서 보수표가 분산되면서 김석준 교육감은 낙승을 거뒀다. 정 후보는 지난 선거를 교훈 삼아 단일화에 지나치게 시간과 노력을 쏟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정 후보는 선거 공보물 제작과 유세차량 계약도 마쳤다.
지난 선거가 남긴 감정의 앙금과 불신이 두 후보 사이 단일화를 가로막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보수 진영은 두 후보에게 거듭 단일화 요구하겠지만 성사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시각이 많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단일화 효과는 줄어들기 때문이다. 단일화 마지노선은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오는 18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