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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질 부산’ 기대…지역대, 수도권 학생 몰려온다(종합)

2년전보다 최대 11%P 증가…해수부 이전·북극항로 거점, 정부 ‘부산비전’ 영향 큰 듯

‘교육과정 변화’ 안정지원도

  • 장광일 기자 ilryo1@kookje.co.kr
  •  |   입력 : 2026-04-29 20: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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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고교를 졸업하고 부산대로 정시 전형을 거쳐 입학한 학생 비율이 늘고 있다. 사진은 부산대학교 교정에서 학생들이 이동하는 모습. 이원준 기자
수도권 고교를 졸업하고 부산대로 정시 전형을 거쳐 입학한 학생 비율이 늘고 있는(국제신문 지난 21일 자 1면 보도) 가운데, 한국해양대 부경대 등 다른 부산의 대학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29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지역 대학의 올해 신입생 중 수도권 고교에서 정시로 지원해 등록까지 마친 학생 비중이 2년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 2년 전과 올해 비중을 보면 ▷국립부경대 2.49%→5.6% ▷동아대 6.2%→10.3% ▷국립한국해양대 21.6%→28.8% ▷부산교대 12.6%→23.6% ▷부산외대 35.1%→41.6%로 늘었다.

각 대학에 따르면 한국해양대 부산교대 부산외대는 각각 해양 교육 외국어라는 특화 분야가 있어 수도권 고교 출신 학생들의 비중이 원래부터 높은 편이었지만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과 교육과정 변화의 영향으로 올해 더 증가했다. 대학들은 올해 입시 결과에 대해 ‘해양수도 부산’ ‘북극항로 거점 도시 부산’ 등을 앞세운 정부 정책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경대 관계자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 지난해 하반기에 큰 화제가 됐다. 당시 수시는 이미 준비가 거의 마무리된 상태여서 정시 준비생에게 더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로 부경대의 해양수산 관련 학과 정시 경쟁률이 4~5대 1에서 5~6대 1로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국해양대 역시 해수부 부산 이전으로 해사대학에 대한 관심이 전국적으로 높아지면서 정시 경쟁률이 오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교육과정 변화의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2027학년도 입시는 2015년에 개정된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마지막 세대다. 올해 입시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난해 자신의 성적 대비 ‘적정’ ‘안정’ 수준의 학교에 수시 전형으로 지원한 학생이 많다는 설명이다. 박상호 부산시교육청 학력개발원 진로진학지원센터 교육연구사는 “수시 모집에서 채워지지 않은 인원이 정시 인원으로 이월된다. 2024학년도에는 4600여 명이었던 이월 숫자가 2026학년도에 2300여 명으로 줄었다. 적정 수준 학교에 수시 지원을 우선적으로 했기 때문이다”며 “부산대와 동아대 등 정시 인원도 줄었다. 다만 줄어든 정원에 비해 수도권 입학생 비중 증가가 크다. 정책 영향도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부산대에서는 올해 수도권 출신 정시모집 입학생 비중이 2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3.9%로 나타났다. 부산대 측은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시대의 거점대학이라는 점 등에서 지역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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