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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와 무관한 부산 시내버스 자료사진. 국제신문DB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효율성과 공공성을 전면 혁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8일 부산경실련은 입장문을 내고 이번 선거가 준공영제 체계 개선의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7년 도입 이후 20년 동안 교통약자 배려 등의 성과도 있었으나, 눈덩이처럼 불어난 재정 지원금과 서비스 저하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지적이다.
부산경실련이 부산시로부터 ‘2012~2024년 부산광역시 버스운영 주요현황’을 제공받아 분석한 결과를 보면 부산 시내버스 노선과 정류장은 늘어났으나 정작 배차 간격은 길어져 시민의 이용 편의는 오히려 후퇴했다. 부산 시내버스 노선은 2012년 132개에서 2024년 147개로, 정류장은 3042곳에서 3861곳으로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수요가 몰리는 시간(오전 7~9시) 기준 평균 배차 간격은 2012년 7.73분에서 2024년 10.74분으로 3분 이상 늘어났다. 부산경실련은 도시 외곽 팽창과 재개발 등으로 노선이 길어진 것이 배차 간격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평일 1일 노선별 총운행횟수는 12년 사이 30% 넘게 줄어들어 대중교통 경쟁력은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2012년 122.33회였던 총운행횟수는 2024년 84.48회로 31%나 감소했다. 주 52시간 근무제와 휴게 시간 적용, 노선 장거리화 등이 맞물린 결과다.
부산경실련 관계자는 “준공영제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업체 간 합병을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이 최우선 과제”라며 “▷배차 간격 평균 10분 이내 조정 ▷도심 환승센터 설치 ▷정류장 대기 시설 고급화 ▷지연 운행 실사 등 감독 강화 ▷정책 노선 수요응답형버스(DRT) 도입 ▷표준운송원가 산정 방식 투명화 등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