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걷기 힘들고 발음도 어눌…지금이 ‘재활 골든타임’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365> 뇌경색증 앓는 박규민 씨

  • 임훈 기자 hun@kookje.co.kr
  •  |   입력 : 2026-04-16 19:09:58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BNK 부산은행·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경남 거제시에 거주하는 박규민(가명·57) 씨의 일상은 지난 1월, 한순간에 멈춰 섰다. 평소처럼 잠에서 깨어난 그는 왼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얼굴이 굳는 이상 증상을 느꼈다. 급히 병원을 찾았지만 상태는 빠르게 악화됐고 결국 상급병원으로 이송된 뒤 ‘상세불명의 뇌경색증’ 진단을 받았다. 출혈성 변성까지 동반된 위중한 상황으로 긴급 치료를 통해 가까스로 생명은 건졌지만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기에는 갈 길이 멀다.

현재 박 씨는 좌측 편마비로 인해 스스로 몸을 가누기 어려운 상태다. 근력이 거의 없어 일상생활 대부분을 타인의 도움에 의존하고 있다. 발음이 어눌해지는 구음장애도 남아 의사소통에도 불편이 따른다. 여기에 양측 아킬레스건 손상까지 겹쳐 정상적인 보행은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의료진은 기능 회복을 위해 앉았다 일어서기 훈련, 체간 균형 강화, 보행 재활 등 장기적이고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치료를 이어가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비용이다. 현재까지 발생한 치료비만 540만 원을 넘었고, 향후 재활치료에만 최소 2000만 원 이상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이를 감당할 경제적 기반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박 씨는 과거 이발소를 운영하며 생계를 꾸렸지만 경기 침체로 수입이 줄어 결국 문을 닫았다. 이후 거제 조선소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며 무거운 자재를 나르고 페인트 작업을 하는 등 고된 노동을 이어왔으나 병이 생기면서 모든 소득이 끊겼다.

가족 상황도 녹록지 않다. 재혼으로 20년 넘게 함께해온 배우자는 고령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상태이며 자녀도 없다. 부산에 거주하는 형이 병원 방문과 행정 절차를 돕고 있지만, 형 역시 기초생활수급자로 경제적 지원에는 한계가 있다. 현재 박 씨 가정의 유일한 수입은 배우자의 국민연금 약 60만 원이 전부이며 기본적인 생활비조차 빠듯한 형편이다. 여기에 병원비로 인해 이미 5000만 원의 빚까지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박 씨는 재활치료를 통해 다시 일어서겠다는 의지를 놓지 않고 있다. 의료진도 꾸준한 치료가 이어진다면 기능 회복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재활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 도움이 절실하다.

▶후원 계좌=부산은행 040-01-035763-2 예금주 ㈔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 국민은행 115301-04-141525 예금주 ㈔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 (051)853-0429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2. 2"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3. 3‘부산살이’ 한 달 된 부캉이…주말 북항 친수공원 인파 몰려
  4. 4통영서 단체 수영하던 50대, 1.8㎞ 표류…해경 구조
  5. 5[속보] 재커라이어, 나흘 만에 경질.. ‘역대 최단 기간’ 백악관 대변인
  6. 6[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7. 7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8. 8제자 성추행한 초등 교사에 기부금 전달한 전현직 교사 '불구속 송치'
  9. 9[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10. 10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1. 1李대통령, 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영원히 기억할 것”
  2. 2[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3. 3국힘, 秋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사과 바라시니까’…끝까지 오만”
  4. 4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5. 5[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6. 6[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8. 8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9. 9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10. 10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 1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2. 2"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3. 3"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5. 5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6. 6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7. 7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8. 8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9. 9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10. 10‘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1. 1‘부산살이’ 한 달 된 부캉이…주말 북항 친수공원 인파 몰려
  2. 2통영서 단체 수영하던 50대, 1.8㎞ 표류…해경 구조
  3. 3[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4. 4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5. 5제자 성추행한 초등 교사에 기부금 전달한 전현직 교사 '불구속 송치'
  6. 6[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7. 7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8. 8광주서 승합차·시내버스·오토바이 추돌…2명 경상
  9. 9"뉴스거리 만들려 범행"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주거지 압수수색
  10. 10이태원 참사 유족, 4주기 앞두고 진상규명 촉구…"책임자 처벌" 외치기도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