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축유 北유입설’ 등 퍼뜨린 혐의
중동전쟁의 혼란을 틈타 가짜 뉴스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후죽순으로 퍼지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사회 혼란을 야기하는 가짜 뉴스 생산자에 대한 신속한 수사로 엄정한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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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중동전쟁 혼란을 틈타 가짜 뉴스가 소셜미디어로 퍼지자 경찰 수사와 엄정 대응 방침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
13일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중동전쟁 관련 가짜 뉴스를 퍼트린 SNS 계정 33개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울산 석유 비축기지 원유 90만 배럴 북한 유입설’ ‘정부 달러 강제 매각설’ 등이 대표적인 수사 대상이다. 경찰은 지난해 10월부터 허위 정보 유포 등 단속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다. 지난 8일까지 TF는 132명(구속 5명)을 가짜 뉴스를 퍼트린 혐의 등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TF는 현재 312건을 수사 중이다.
가짜 뉴스 확산을 막고 유포자 수사를 위해서는 소셜미디어 업체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들 대부분이 해외 기업인 데다 서버도 외국에 있어 업체 협조 없이는 수사가 어렵다. 경찰은 소셜미디어 업체와 협력에 특히 공을 들이고 있다.
박성주 본부장은 “구글이나 엑스(X·옛 트위터) 등과 협력 관계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외 법집행기관과의 기존 협력 관계도 잘 유지되고 있다”며 “원유 90만 배럴 북한 유입과 긴급재정명령 따른 달러 강제매각 등 허위 정보를 X 등에 게재한 사건 등을 단속하고 있다”며 “현재 7개 시·도청에서 엑스와 유튜브 등 33개 계정에 대해 수사 중이다”고 설명했다.
중동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원유와 석유 원자재 수급 불안 심리를 이용한 범죄도 잇따르고 있다. 경남 양산에서는 비닐 제조업체를 상대로 나프타로 만든 합성수지 원재료 등을 판매한다고 접근한 뒤 수천만 원을 가로챈 뒤 물품을 납품하지 않은 ‘노쇼 사기’(국제신문 지난 6일 자 8면 보도)가 발생했다. 특히 사기 일당은 범죄와 관련 없는 일반 업체의 유선 번호를 착신 전환해 위장하는 수법까지 동원하기도 했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