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1월 4일 낙동강변에서 남녀가 괴한에게 납치돼 여성은 성폭행당한 후 살해되고 남성은 다쳤다. 이후 경찰은 최인철(당시 30)·장동익(〃 33) 씨를 범인으로 지목했고, 이들은 재판에 넘겨져 21년간 복역한 끝에 2013년 출소했다. 두 사람은 경찰에 고문을 당해 허위 자백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2021년 2월에 이르러서야 부산고법이 이들이 제기한 재심청구 선고 재판에서 강도살인 혐의 등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1일 최 씨와 장 씨의 법률대리인인 박준영 변호사는 부산경찰청에 당시 이들에게 거짓 자백을 강요한 경찰관 5명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찰관들은 피해자들의 재심 과정에서도 고문과 관련해 모른다고 진술했다. 증거 조작 행위는 공소시효 만료로 형사 책임을 묻긴 어렵지만, 재심 법정에서의 위증은 법정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