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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군청 전경. 국제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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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100원 버스’ 정책이 인근 지자체로 확산되며 경남 지역 교통 기본권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12일 하동군에 따르면 군은 2023년 1월 도내 최초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100원 버스’를 전격 시행하며 교통 혁신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는 ‘교통복지는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라는 점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하동군은 해당 정책을 통해 ‘경남 교통복지 1번지’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선점하는 성과도 거뒀다.
특히 2024년 7월부터 전 군민으로 대상을 확대해 시행한 조치는 하동군이 추진 중인 ‘컴팩트 매력도시’ 조성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불어 외부 관광객에게도 동일한 혜택을 적용해 관광도시 하동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동군의 과감한 정책 추진은 인근 시·군 정책에도 영향을 미치며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고 있다. 하동군의 성공 사례를 지켜본 지자체들이 잇따라 유사 정책을 도입하면서 이른바 ‘하동발 교통 혁명’이 경남 전역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대표적으로 산청군은 ‘농어촌버스 무료화’를 시행했으며, 함양군은 노인·청소년 버스 무료화 정책을 도입했다. 진주시와 통영시는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100원 버스를 시행하고 있고, 창원시는 75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화를 추진 중이다. 의령군은 경남 최초로 버스 완전공영제와 무료 운행을 도입했다.
이처럼 하동군의 선도적 정책은 특정 지역의 혜택에 그치지 않고 경남 전반의 교통 기본권을 상향 평준화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정책 효과는 이용객 증가로도 확인된다. 2024년 시행 첫해 연간 31만3583명이었던 이용객 수는 전 군민 확대 시행 이후 41만2508명으로 약 31.5%(9만8925명) 증가했다. 이는 전통시장 활성화와 주민 외출 증가로 이어지며 연간 약 50억 원 규모의 경제 유발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하동군은 전국 최초로 농촌형 자율주행버스를 도입하며 농촌지역 미래형 교통체계 구축에서도 선도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동 농촌형 자율주행버스는 지난해 1월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해 하동읍 생활 거점을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로 자리 잡았으며, ‘컴팩트 매력도시 하동’을 구현하는 핵심 기반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