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해 재활용품선별장 현대화
경남 창원시가 완공하고도 3년간 멈춰선 ‘다회용기 세척장’을 시범 운영하고, 반복성 수작업 공정을 줄이고자 ‘재활용품 선별장’을 현대화하는 등 올해 자원 선순환 체계 개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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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창원 의창구 북면초등학교 화천분교 내 다회용기 공공세척장. 창원시 제공 |
창원시는 의창구 북면초교 화천분교 부지에 들어선 ‘다회용기 공공세척장’을 이달 내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연면적 362㎡의 단층 규모로, 시간당 용기 2만8000개를 씻는 자동화 세척 라인과 위생 검사 시스템 등을 갖춘 이곳은 지역 장례식장 카페 등에 다회용기를 공급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12023년 3월 시설이 들어섰으나 건축 허가 등 행정 절차를 빠뜨리거나 세척장 일부가 야외 주차장 부지를 무단 점용하는 등 불법 사항이 뒤늦게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시와 보조사업자는 행정 소송을 벌였고 지난해 10월 법원 조정 권고로 시가 10억 원 상당의 세척장 건물과 장비 일체를 양도받는 대신 5억 원의 보조금 반환명령을 종결하는 데 합의, 이번에 정상화를 앞두고 있다. 시는 이곳을 우선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장례문화 확산의 거점으로 삼은 뒤 점차 다른 분야로 공급 영역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국비 9억 원 등 30억 원을 들여 진해 재활용품선별장에 최신 플라스틱 광학선별기를 도입한다. 인력에 의존하던 선별 공정에 자동화를 도입해 노동 강도를 획기적으로 낮추기 위해서다. 이달 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6월 착공해 12월 준공하는 게 목표다. 창원·마산 선별장도 같은 사업을 추진, 지난해 12월 설치를 완료했다.
진해구 덕산동 폐기물 소각장은 이달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연구용역에 착수한다. 창원·김해 폐기물소각시설 광역화 사업으로 오는 12월 폐쇄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단순 철거에 그치지 않고 해당 부지와 공간을 자원 선순환을 위한 새로운 기반시설로 재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같은 자원회수시설은 시 재정 확충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시는 소각시설 가동을 통해 고압의 스팀과 전기를 생산, 한국전력거래소 등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최근 창원 소각장 2호기의 대보수 완료로 생산량이 늘었고, 연간 재정 수입도 48억 원에서 60억 원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