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역 뒤 차선·시설 개선 추진
- 진출입로 전반적 모니터링도
부산 만덕~센텀 대심도 고속화도로 개통 이후 진출입로 일대에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국제신문 지난 13일 자 3면 보도 등)에 따라 부산시와 부산시의회가 대책 마련에 나선다. 시는 올해 1차 추경예산에 용역비용을 합친 총 21억9000만 원을 편성, 북구 만덕동 출구 일대 엇갈림 구간을 분리하는 등 조처하겠다는 계획이다.
26일 시에 따르면 올해 제1회 추경사업에는 대심도 시·종점부 도로시설 구조개선 사업비 21억 원, 대심도 IC 3곳 일원 교통영향 모니터링 및 제반대책 수립관련 용역사업비 9000만 원이 편성됐다. 예산은 부산시의회 심의·의결만 남겨둔 상태로, 다음 달 24일 열릴 본회의에서 안이 통과되면 즉시 추진된다.
구체적인 사업 내역은 용역을 거친 후 마련되지만 만덕터널과 대심도에서 나온 차량이 뒤섞이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북구 만덕동 일대 개선 사업이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구간은 이전부터 차량 통행이 많았던 북구 만덕터널 출구쪽 도로에 대심도에서 빠져나온 차량까지 가세하며 정체가 심각한 상황이다.
개통 직후인 지난 12일 기준 국제신문 취재 당시 만덕방향 대심도를 시속 60~70㎞로 달리던 차량은 만덕IC에 도착하기 1㎞ 전부터 시속 10~20㎞ 수준으로 늦췄고, 이후 터널을 빠져나오기까지 추가로 6분이 더 소요되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터널을 나와 만덕 1·2터널과 대심도 출구 차량이 합류하는 지점에서는 남해고속도로로 진입하려는 차량이 한곳으로 몰리면서 마비 상태에 이른다. 기존 만덕터널 이용자 사이에서 ‘가뜩이나 복잡한 도로가 대심도 개통으로 이용조차 어렵다’며 불만이 터져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시는 용역을 거쳐 해당 구간 차선 조정, 도로시설 구조 개선, 차선변경 단속카메라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만덕 일대 외에도 센텀시티 쪽 출입로인 해운대구 재송동 일원 등 대심도 진출입로의 전반적인 모니터링도 거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안은 시급성을 고려해 용역비와 함께 사업비 또한 1차 추경에 반영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용역을 먼저 진행한 뒤 결과에 따라 사업비를 책정하고 예산을 마련하지만, 이용자 불편이 크게 발생하고 있는 만큼 사업이 늦어지지 않도록 용역과 동시에 진행한다는 것이다.
시와 예산 협의를 진행한 부산시의회 김태효(해운대구3) 의원은 “만덕터널 출구 일대 차량 정체 부분은 지속해서 불만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경 예산이 원만하게 의회를 통과해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 만덕뿐만 아니라 대심도 진출입로 전반의 불편 사항도 꼼꼼하게 진단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